반응

본문 : 예레미야 36장 20-32절

 

성전을 보수하다가 두루마리 성경, 신명기를 발견하고 

그 말씀을 읽다가 옷을 찢고 재를 뒤집어쓰며 회개하던 아버지 요시아 왕,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바룩이 기록했던 하나님 예언의 말씀을 듣고도

화를 내고 두루마기를  칼로 베어 화롯불에 던져버리는 아들 여호와김의 반응이

극병하게 대조되어 다가오는 아침이다.

두루마기를 불에 태워버린다고 말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시 더 자세하게 기록될 뿐이다.

창세부터 주어진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가지 지속될 것이다.

 

말씀 앞에 보이는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오늘 본문에도 여호와김, 신하들, 고관들, 백성들이 다 다르다.

진실된 그리고 말씀에 합당한 반응을 보이는 자는 아무도 없어 보인다.

 

매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보이는 성도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회개의 눈물을 보이며 가슴 아파하는 자 

마음에 찔림은 있으나 더 이상 반응은 없고 금방 잊어버리는 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냉담한 자,

신경질적이고 불편해하며 거부감을 보이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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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말씀하신' 씨뿌리는 밭'의 비유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할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다.

살아 운동력 있는 말씀이다.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이다. 

하나님은 나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핑게를 대고 트집을 잡으려 하지 말고,

듣는 자신의 마음상태와  받아들이려는 태도와 현재 영적 내면을 정직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주신 말씀을 겸손하게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신실하게 순종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해야 한다.

진정한 믿음은 죄악 가득한 어두운 환경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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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첫 두루마리를 태워버렸지만 적힌 말씀은 하나도 변경되거나 상실되지 않았다.

두루마리를 불태웠다고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이전보다 더 많은 말씀을 덧붙혀 확고한 하나님의 뜻을 전하게 하신다.

에덴에서부터 지금까지 말씀의 진실성과 권능을 훼손하려는 사탄의 시도는 중단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 말씀대로 악인을 심판하고, 주님의 백성을 새롭게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도 중단된 적이 없었다. 

그러니 말씀이 거절당하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말씀의 권능을 믿고 말씀하신 하나님만 신뢰하자.

 

재앙의 경고를 무시하고 두루마리를 불태운 왕에게 심판을 선고하신다.

안전하고 장구하리라 믿었던 왕조는 몰락할 것이고, 말씀을 찢고 태워서 추위를 피했던 왕의 시신은

들에 버려져 낮에는 더위를, 밤에는 추위를 피하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을 경멸한 왕만이 아니라 그에게 동조한 신하들, 그의 불신앙을 따르는 백성도 재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만홀히 여긴 자들의 운명이고, 마지막 회개의 기회마저 차버리는 오만한 자들의 말로이다.

 

여호와김은 옷을 찢으며 회개해야 할 순간에 말씀이 적힌 두루마리를 찢었고,

재를 뒤집어써야 할 시간에 말씀을 화롯불에 던져 재로 만들어 버렸다.

율법책을 읽고 난 후 자기 옷을 찢고 우상을 불태웠던 아버지 요시야의 반응과 정반대였다. 

말씀으로 나를 살피지 않는다면 자기기만과 오만에 빠져 파멸로 치닫는 나를 살릴 길이 없다.

 

왕과 신하들은 두루마리 책의 말을 듣고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위험을 무릎쓰면서까지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라는 고관들의 마지막 직언마저 묵살해버린다.

왕은 말씀 앞에 무릎 꿇기보다는 말씀을 전하는 자들을 무릎 꿇리려 한다.

아무리 내가 거부해도 그것이 진리라면 하나님의 말씀은 그 의도대로 역사할 것이다.

욕심과 야심을 채워주는 말씀보다 양심을 찌르는 말씀에 귀와 마음을 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