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영성일기

악인들의 최후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9. 20. 08:42

본문 : 열왕기하 9장 27-37절

 

열왕기하 9장의 예후에 대한 이야기이다.

엘리사에게 기름 부음 받은 엘리사는 동료들에게서 왕으로 추대되고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로 진군해 가면서 반란의 세력을 키워나간다.

 

결국 아람과의 전쟁에서 부상으로 치료 중이던 요람 왕을 죽이고

이스르엘에 와 있던 남유다 아하시야도 므깃도에서 살해되고 만다.

이제 왕후 이세벨을 죽이는 상황이다.

 

아하시야는 죽었으나 신복들에 의해 다윗성의 조상들의 묘에 들어간다.

그러나 반란의 소식과 요람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세벨은 

그 상황 중에서도 화장을 하고  허세를 부리며 예후를

역모로 왕이 되었다가 7일만에 오므리에게 죽임을 당한 군 지휘관인 '시므리'라 부르며 '평안하냐'고 묻는다. 

 

그러나 내시 두어명이 이세벨을 성 밖으로 집어 던지자 처참하게 죽었고

그 시체를 예후가 발로 밟았다.

그리고 그 시체를 짐승들이 먹고 머리와 손과 발만 남아 나뒹굴구고 있었다.

엘리야를 통해 선포된 예언이 모두 실현되고 있었다. 

그 예언의 성취를 목격한 장본인이 예후이다. 그는 엘리야의 예언을  되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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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한번 약속한 언약을 반드시 기억하고 지키신다.

유다 왕 아하시야가 죽음을 맞이한 후 그의 시신이 신복들에 의해 예루살렘까지 옮겨져

조상과 함께 그의 묘실에 장사되었다.

아하시아의 죽음은 바로 직전에 나봇의 밭에 버려진 북이스라엘 왕 요람의 죽음과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이것은 다윗 가문과 맺으신 특별한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이다.  

 

악한 자에 대한 심판 예언을 반드시 이루신다.

예후가 이세벨을 죽이기 위해 왕궁으로 찾아 들어왔을 때조차도

이세벨은 화장하고 머리를 꾸미는 등 과장되게 허세를 부리며 자신의 위엄을 애써 지키려 한다.

거기에 더하여 예후를 역모를 일으켰다가 7일 만에 살해된 '시므리'에 빗대어 조롱하고 저주한다.

이세벨의 발악에도 불구하고 사태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심판의 시간표를 따라 움직인다.

예후의 호령과 함께 이세벨은 자신이 부리던 신하들에 의해 창밖으로 내던져지고,

처참하게 망가진 시신을 예후가 발로 밟음으로써

오랜 세월 동안 북이스라엘을 넘어 남유다까지 죄로 물들인 원흉에게 심판이 집행되었다.

시신이 짐승들에 의해 훼손되고 유실된 것은 성경에서 가장 끔찍한 저주를 받은 죽음일 뿐 아니라

하나님이 엘리야를 통해 예언하신 말씀에 대한 정확한 성취이다.(왕상 21:23,24)

 

어떤 길로 가느냐가 삶의 종착지를 결정한다.

모든 악의 원흉은 이세벨이었지만, 그의 가문과 혼인하여 그들의 길을 답습한

유다 왕 아하시야 역시 아합 가문과 운명을 같이한다.

아합과 이세벨의 길에서 떠나지 않았기에, 므깃도까지 도망쳐봤자 죽음을 막지 못했다.

나는 어떤 사람의 길을 뒤따르고 있는가?

의인의 길은 하나님이 인정하시지만, 악인의 길은 망한다는 것을 기억하자.(시 1:6)

성공과 출세로 포장됐으나 멸망으로 이어지는 악한 길에서 떠나,

좁고 협착하지만 영생으로 인도하는 그리스도의 길로 걸어가야 한다.

오늘 당장 내 삶의 경로를 점검하고 재설정하자. 

죄의 종착지를 기억함으로 죄악으로부터 나를 지키고 다른 사람을 살리게 하소서.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먼 훗날의 이야기,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공의로우시고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는 공존할 수 없다.

한 개인의 최후, 악인의 최후도 이러하거니와

한 나라의 운명, 인류 역사의 마지막도 동일하다.

요한계시록은 역사의 마지막을 계시하고 있다.

악의 세력의 마지막을 예언하고 있다.

하나님은 당신이 하신 말씀과 약속과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시다.

거짓이 없으신 분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으로 판단하고 이해하려고 할 때가 많다.

 

성령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악인의 형통에 관심 갖지 말고, 시선 주지 말고, 악인의 최후를 기억하게 하소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걸어가신 그 길을 따라서 묵묵히 걸어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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