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디모데후서 2장 1-13절
옥에 갇힌 몸으로 복음 전파의 연속을 위하여
남은 자, 아들 디모데에게 당부하는 말이다.
바울의 간절함과 애잔함이 묻어나는 말씀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안에서 강하여지라고 권면한다.
복음을 위한 삶은 굳은 다짐과 신념만으로는 어렵다.
은혜 없이는 버틸 수 없기에 은혜를 아는 사람, 은혜를 입은 성도만이
신앙을 지키고 교회를 세울 수 있다.
진정 강한 사람은 자기의 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하는 사람이다.
사역을 하면서 '지쳤다, 힘들다, 어렵다, 이제 못하겠다, 내려놓겠다'는 말들을
우리는 자주, 수도 없이 내뱉는다.
사역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하시는 것이다.
나의 의지와 능력이 아니라,
성령게서 공급해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만이 가능함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맡은 사역을 신실하게 끝까지 완주하기 어렵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아침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복음이 다른 신실한 자들에게 맡겨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스도로부터 바울,디모데, 충성된 사람들, 그리고 그들로부터 다른 사람에게로
전해지는 복음(사명)의 계승이다.
지상명령인 복음이 땅끝가지 전해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 카데마이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대하면서.
복음 전파의 사역은 계속되어야 한다.
현재 내가 선 곳에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자세에 대하여 권면한다.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부르신 분의 뜻을 따라 절제하고 절대복종하는 병사처럼,
자기멋대로가 아니라 최선과 정도를 따라 경기하는 선수처럼,
열매를 바라면서 인내하고 수고하는 농부처럼,
복음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야망보다 사명에 헌신하고, 실리보다 진리를 선택하며,
하나님의 보상만을 바라면서 수고로움을 자처하고 감내하는 것이
복음전도자의 자세이다.
내가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구원 받고 영생을 약속받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만족하면서
나에게 맡겨진 사명을 즐겁게 감당하리라.
바울의 매임은 실패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로 살아온 증거이다.
또 바울이 매였다고 해서 복음까지 매인 것은 아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부활로 끝났듯이, 다 끝난 것처럼 보이는 바울의 사역도
디모데와 다른 충성된 이들을 통해 복음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법대로 경기한 자가 승리의 관을 얻고, 수고한 농부가 열매를 얻듯이
복음을 위한 인내와 참음도 영원한 영광에의 참여로 이어질 것이다.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묵상한다.
영원한 안식, 하나님과 더불어 함께 살아갈 영광의 그날을 소망한다.
이 소망 붙들고 끝까지 인내하며 맡겨진 일에 충성하면 살다가
주님이 부르시면 웃음 가득 머굼고 기뻐 뛰며 달려가리라.
주와 함께 죽으면(그분의 고난에 참여하면) 주와 함게 살고,
주를 위해 참으면 주와 함께 왕 노릇 할 것이다.
그러나 고난을 회피하기 위해 복음에 침묵하고 주를 부인한다면,
주께서도 나를 부인하실 것이다.
충절에는 보상이, 변절에는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성령님
사명에 헌신하고, 고난을 인내하며, 복음의 증인으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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