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영성일기

자신을 지키는 일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11. 15. 10:03

본문 : 디모데후서 2장 14-26절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을 지키는 일만큼 힘든 일도 없을 것이다.

언행과 품위와 삶의 태도와 방향 등에서 정도를 걷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처럼 인간의 감정도 그러하다.

옳고 그름의 판단도 시대 따라 변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있는가 싶을  정도로

시시각각 급변하는  환경과 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평정심을 유지한다는 것, 일편단심, 신실함, 한결같음 같은 단어가 떠오르는 아침이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일에서

세상의 유혹을 이겨내고 자신을 지키며 일평생 산다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자신을 지키는 것을 힘들고 어렵게 하는 일들이 있다.

'바울은 먼저 '말다툼'에 대하여 언급한다.

성도들 사이에 번지는 '말다툼'은 악성 종양처럼 번져간다. 

이는 바른 교훈을 떠나 복음을 왜곡하고 믿음을 무너뜨리며 교회를 분열시킨다.

그릇된 욕망을 부추켜 하늘 소망을 흐릿하게 하고

경건한 삶의 가치를 소흘히 여기게 하는 헛된 말들을 단호히 버려야 한다. 

 

거짓 논리로 무장한 거짓 교사들로 인해 교회가 혼탁해진 상황에서

디모데는 말씀에서, 경건에서 구별되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짓과 진리를 분별하는 능력이고, 

거짓 교사들의 위선적인 삶과 대조되는 '말씀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의 본이다.

말씀 사역자는 말씀을 바르게 가르칠 뿐만 아니라

자기 삶에 복음의 증거가 있어야 한다. 

곧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의 첫 순종자가 되어야 한다.

언행일치의 삶, 그래야 말의 권위가 서고 성도들이 존경하고 따른다. 

삯꾼 목자와 참목자를 구별하는 잣대이기도 하다.

한국 교회, 목사. 장로들을 포함한 교회 지도자들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으로 인친 자들은 진리에 곧게 서서

거짓 가르침에 흔들리지 않는 자들이며 불의에서 떠난 자들이다.

이들이 있기에 거짓 교훈들은 절대 바른 교훈을 이기지 못한다.

이런 내용의 글들을 접할 때면 늘 남은 자 사상이 떠오른다. 

하나님은 교회를 위해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을 남겨 두신다. 

하나님의 교회는 결코 사라질 수 없다. 

분명히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그릇이 되려면

자신을 정결하게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해 무익한 다툼과 변론과 정욕을 피해야 하고,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붙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능력과 은사보다 정결함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자질이다.

그렇다.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의 순서가 지켜져야 한다.

모든 것에 우선적으로 먼저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빚어지는 수많은 사례들을 우리는 알고 있다. 

 

거짓에 대해서는 단호해야 하지만

거역하는 사람에게는 '온유하게' 대응해야 한다.

진리를 지키려고 사랑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회개할 기회마저 앗아가는 책망과 징계는 옳지 않다.

죄와 죄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기억해야 한다.

죄는 미워해도 죄인은 매워해서는 안 된다.

지도자가 문제 있는 성도들을 대할 때 주의해야 할 자세이다. 

 

사람이 마음을 지킨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

누가 보는 것도 아니고, 보이는 것도 아니다.

자신과 하나님만이 아시는 영역이다. 

오늘도 코람데오의 자세로 자신을 돌아보며

지금도 누군가의 말로 마음이 번민하고 불편하지만 

죄를 범하지 않기 위하여 내적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자신을 지킨다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성령 하나님 도와주소서

간구하옵기는 성령의 충만하심으로 내 안에 거하여 주시옵소서

나의 마음을 주장해 주소서. 다스려 주소서. 통치하여 주소서.

고백하기는 나는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었고 함께 부활하였음을 믿나이다. 

이제 내가 사는 것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계시는 나를 위하여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 갑니다.

날마다 죽노라 고백하는 바울처럼 

오늘도 죽고 새롭게 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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