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영성일기

믿음의 선택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5. 1. 3. 11:20

본문 : 여호수아 2장 1-24절

 

라합의 이야기는 여호수아에서 유명한 이야기이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가장 먼저 맞이할 여리고성에 정탐군을 보냈다.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과 전쟁을 앞둔 군대 리더로서의 모습을 발견한다.

신중하게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

이후 하나님의 말슴대로 순종하지만 그 이전에 그가 할 수 잇는 것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모습이다.

 

왜 12명이 아닌 두명을 보냈을까?

과거의 아픈 기억 때문이었으리라. 두명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정탐사건과는 다름을 저자는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정탐군들은 여리고성의 두 성벽 사이에 있던 기생의 집(유곽?, 여관?)에 유숙하였고

그 집은 라합의 집이었으며 성경은 기생이라고 그녀를 언급한다.

현지인들은 어떻게 그들을 이스라엘의 정탐꾼으로 알아보았을까?

이스라엘이 처들어 온다는 소문 때문에 성의 모든 사람들이 긴장하고 있었고

조금이라도 수상한 사람이 들어오면 의심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의심을 넘어 그 사실을 여리고 왕에게 고발한다.

 

왕의 지시로 조사자들이  라합의 집으로 들이닥쳤지만 

라합의 기지로 정탐꾼들은 삼대에 숨어 있다가 탈출시키고 조사 나온 자들을 따돌리게 된다.

이때 라합이 정탐꾼들과 나눈 대화가 유명하다. 

현 상황을 정확하게 꿰뚫어보고 있는 라합이 여리고성의 상황을 설명해주고

이스라엘이 처들어올 때 구원을 요청하며 선대해 줄것과 증표를 요구한다.

그러자 그들이 비밀을 지키면 자기들의 목숨으로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며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대하겠다고 약속한다. 

돌아간 정탐군들은 이렇게 보고한다.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주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주민이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더이다"

과거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를 떠올리게 한다.

 

여리고성의 함락에  가나안 족속의 기생 라합의 이야기가 어떤 도움을 주었을까?

왜 가나안 정복의 첫 전투에서 라합의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인가?

하나님의 구원 역사 가운데 라합이 차지하는 위치는 어디일까?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라합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이스라엘에 편입된 첫 이방인 여인으로 기록되었고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다. 

 

그녀를 통해 여리고성 전체가 진멸되는 와중에도 그녀와 그의 가족들은 살아 남는다.

라합의  정확한 상황 판단과 올바른 선택이 생명을 구원했다.

반역자로 몰릴 위험을 무릎쓰고 여인으로서 쉽지 않은 용기있는 행동을 하였다.

어떻게 그녀는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주변인으로 기생으로 살아가던 그녀가 소문을 더 잘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일까?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떤 길이 생명을 부지할 수 있는 길인지 생각한 것일까?

그녀의 용기 있는 선택은 그가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믿는 믿음이 있었다는 증거이고

이 굳은 믿음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 믿음이 그녀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한 것이다. 

 

반면에 여리고성의 많은 주민들은 라합이 듣은 소문을 그들도 들었지만 

그들은 단지 불안하고 염려하며 사기가 떨어진 병사들처럼 낙담하고 체념하고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라합의 선택과 결단은 참으로 용기있는 행동인 것이다.

또한 하나님을 진실로 믿었기에 가능한 행동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복음을 듣고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구원과 멸망이 결정됨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녀의 지혜는 단지 여리고의 상황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 그녀와 가족들이 생명을 구할 방도를 생각한다.

정탐군을 숨겨주고 탈출을 도와 준 댓가로 선대(헤세드)와 증표(에메트)를 요구하였고, 

정탐군들은 인자(헤세드)와 진실(에-메트)로 대하겠다고 약속한다.

전투가 벌어지면 그녀와 가족들을 구원할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주었다.

이웃을 위한 진정한 선대는 구원의 길로 이끄는 것이다. 

 

인간은 죽는 날까지 선택의 삶을 살다 간다.

라합의 선택은 생명을 구원했다. 

그녀의 선택을 믿음의 선택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홍해를 가른 일, 아모리 두 왕을 물리친 일은

하나님이 함게하시지 않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그 하나님은 자신들이 믿는 신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출애굽 백성들이 섬기는 하나님의 권능과 역사하심을 의심하지 않았다. 

앞으로 가나안 정복도 이 하나님이 함게 하실 것이기에

여리고의 멸망도 확실하다고 믿었다.

그렇다면 그녀는 당장 자신에게 닥칠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선택해야 했다. 

믿음이 용기를 내게 했고 행동하게 만든 것이리라.

그 결과  자신과 가족들의 생명을 구하였으며

이방인으로 태어나서 기생의 신분으로 지내다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영광을 누렸고

성경에 기록된 몇 안 되는 여인이고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영광도 누리게 되었다. 

 

오늘도 나는 믿음의 선택을 해야 한다.

현명하게, 지혜롭게, 용기있게, 결단성 있게 ...

'2025년 영성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을 벗어라  (0) 2025.01.07
요단 도하  (0) 2025.01.06
길갈에서 거듭남  (0) 2025.01.06
요단을 건너다  (2) 2025.01.04
여호수아와 백성의 대화  (0) 202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