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영성일기

구원과 역전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5. 5. 20. 09:05

본문 : 에스더 8장 1-17절

 

왕은 하만을 처형한 후 그의 집을 에스더에게 준다.

그러자 에스더는 모르드개와 자신의 관계를 알리고 모르드개에게 그 집을 관리하게 한다.

그러나 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사항이 해결되지 않았다. 

이미 배달된 조서는 유효하고 그 집행일만 기다리고 있다.

이 조서가 취소되어야 유대인들이 생존할 수 있다.

에스더는 눈물로 간절히 자신의 생명과 동족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간청한다. 

아하수에로왕은 이번에도 즉흥적으로 이 사건을 처리한다.

모르드개를 통해 마음대로 조서를 쓰게하고 자신의 반지를 주어 인을 찍게 한다.

일은 조서가 발표된지 70일만에 일사철리로 앞선 조서를 취하하는 조서가 발표되고

시급하게 전달하기 위해 왕의 준마를 타고 127성에 반포된다.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 외에도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여 있다.

이 일이 진행된 후 모르드개는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배 겉옷을 입고 왕 앞에 나아간다.

그러자 수산 성의 온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유대인들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되었다.

온 지방의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유대인이 되는 자가 많았다. 

 

조서가 집해 될 날을 낙담하고 공포와 두려움으로 기다리던 참담한 날들이 끝이 났다.

인간의 눈으로는 포악한 아하수에로왕과 최고 권력자의 치밀한 계획 속에 진행된 일들이었다. 

인간의 눈으로는 불가능한 일로 생각했던 일이 하루 아침에 순식간에 대반적을 이루었다.

상황은 역전되었고, 유대인을 멸절하려던 장본인 하만은 처형되고 유대인들은 목숨을 구했다.

하나님의 개입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지 않은가

인생역전, 역전승, 엄청난 반전, ...유대인들은 무슨 말로 이 기쁨을 표현할 수 있었겠는가?

역사의 주관자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 하에서 이루어짐을 고백합니다.

내 인생의 나아감과 멈춤도 하나님의손에 있음을 인정하고 선하신 인도하심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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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만이 처형되었다고 유다 백성이 자동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니다.

아하수에로왕이 충종적으로 승인한 조서이지만, 왕의 반지로 도장을 찍은 조서는 취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변덕스럽고 자기중심적인 왕의 성향과 빈큼 없는 제국의 법규를 사용하신다.

아하수에로는 하만이 제멋대로 조서를 쓰게 했던 것처럼, 에스더와 모르드게가 마음대로 조서를 쓰도록 허락한다.

도한 왕의 반지로 인을 쳐서 뒤집을 수 없는 조서가 되게 한다.

하나님은 인간의 불의마저 주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한다. 

 

하만에게 있던 부와 권력이 하루아침에 모르드게에게 옮겨졌다.

돈이나 권력은 내가 나서서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러니 자랑할 수도 없고, 내 맘대로 써서도 안 된다.

 

자기 목숨을 구했고 원수 하만도 제거했지만, 유다인을 진멸하라는 조서는 그대로이다.

에스더는 여전히 위태로운 자기 민족을 위해 울며 조서 취소를 간청한다.

이전 간구보다 훨씬 간절하고 조시믓럽게 간청하며 설득한다.

내가 어려움으 ㄹ벗어나 평안해졌다고 기도를 멈춰서는 안 된다.

기도를 이어가야 할 이유가 되는, 아직 아픔 속에 내 주변 사람득ㄹ은 누구입니까?

 

모르드개는 하만의 조서사 내려진 지 70일 만에 새로운 조서를 작성한다.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한 바로 그날에 유다인 역시 자신을 해하려는 자들을

도륙하고 진멸하여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조서를 작성한다.

이전 조서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무력화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하만의 조서가 반포되었을 때 유다인은 애곡하며 금식했지만, 

모르드개의 조서가 반포되자 들거워하며 기뻐한다.

이 역전의 역사를 지켜본 페르시아에 사는 여러 민족은 유다인을 두려워하고, 유다인이 되기로 자청하기도 하낟.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의로운 승리를 보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이 많아지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승리를 보고 주께 돌아오는 자들이 많아지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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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대적과 싸워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 ]
찬송가 358장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하나님은 우리의 대적이 약한지, 강한지에 크게 관심이 없으십니다.

하나님께는 대적의 강약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무엇이 강하다 자랑할 수 있겠습니까?

대적을 약하게 하여 승리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도를 강하게 만들어 승리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 방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어떻게 강하게 만드실까요?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 우리의 대장이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대장이 되어 주시는 방식으로 우리를 강하게 만드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대장이심이 확실해진 상황에서는 대적이 약하고 강한 것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우리의 대장이심을 확실히 붙드는 믿음으로 강해집니다. 

우리의 아버지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 믿음을 강하게 해 주시기 위해 우리에게 대적을 허락하십니다. 

그 대적으로 하여금 우리의 믿음을 단련시키고 강화시키는 수단이 되게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대적을 약하게 만들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의 대적을 점점 강하게 만드십니다. 

우리가 점점 더 강한 대적과 싸우도록 하시고 그 싸움을 통해 우리를, 우리의 믿음을 강하게 만드십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2인자 하만을 유다인의 대적으로 세우신 이유가 이것입니다. 

세상의 임금 사탄을 우리의 대적으로 세우신 이유가 이것입니다. 

대적이 적당히 강했다면, 각자도생의 길을 찾아나서는 인간들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자기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강한 대적 앞에서 유다인들은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대적에 비해 자신들이 형편없이 약한 존재임을 인정하였기에 하나님을 의지하였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대장 모르드개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에스더가 울면서 아하수에로에게 부탁한 것은 단순히 하만이 작성한 조서를 취소해 달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고 낸 악한 꾀를 무효로 만드는 조서를 내려달라고 한 것입니다. 

[에스더 8:5 표준새번역] 

내가 임금님께 은혜를 입었고, 임금님께서 나를 귀엽게 보시고, 

내 말이 임금님께서 들으시기에 옳다고 생각하시면, 임금님께서 나를 사랑스럽게 생각하시면, 

아각 자손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임금님의 나라 여러 지방에 사는 유다 사람을 다 없애려고, 

흉계를 꾸며 쓴 여러 문서가 무효가 되도록 조서를 내려 주십시오.

왕의 칙령을 철회하는 것은 아하수에로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만이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설사 그라 할지라도 철회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아하수에로는 새로운 조서를 유다인의 뜻대로 작성하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 조서는 하만의 조서에 따라 유다인을 죽이려 하는 자들에 대해서, 

유다인들이 대항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조서였습니다. 

이로써 유다인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하만의 잔당들을 합법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권리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3월 23일에 이 새로운 조서가 반포되었습니다. 

12월 13일까지 무려 9개월 동안 유다인들은 그들의 대적을 진멸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월에 뽑은 제비의 당첨일이 12월이 되도록 만드신 목적이 이것이었습니다.

​하만은 처형되었고 아하수에로는 이미 작정한 대로 모르드개에게 관작을 하사했는데, 

바로 하만이 가졌던 2인자의 자리였습니다. 

왕후의 권세까지 등에 업은 모르드개의 권세와 영광은 하만의 것과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대단했던지, 본토 백성 즉 페르시아인들 중에서 유다인으로 귀화하는 자들이 나왔을 정도였습니다. ​

이 권세를 사용하여, 유다인들은 남은 기간 동안 대적을 향한 싸움을 준비하였습니다. 

​패배할 수 없는 싸움, 승리할 수밖에 없는 싸움입니다. 

하나님의 왕권을 상속받은 우리 대장이 뒷배가 되어 주는 상황에서 

우리에게는 적의 잔당을 처리하는 싸움만 남아 있습니다. 

대장과 함께 하는 한, 대장의 권세가 함께 하는 한, 질 수가 없는 싸움입니다.

이 싸움이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요청하시는 싸움입니다. 

​적의 수괴의 머리는 이미 깨진 상태입니다. 

우리의 대장은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영광과 권세를 확보하셨습니다. 

그래서 싸우라 하십니다. 그러니 싸우라고 하십니다. 

더 이상 잔당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싸워서 강해진 힘을, 승리의 능력을 확인하라고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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