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는 독서의 장르가 거의 한정적이다.
기독교 서적, 인문학, 가끔 시와 수필 ...
며칠 전에 서재에서 책 한권을 꺼내 들었다.
존 밀턴의 실락원과 복락원 합본으로 된 양장본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소리를 내어 시를 낭송하듯 읽는다.
그 장엄한 내용에 감동이 밀려온다.
돌아보면 난 그렇게 고전을 많이 읽지를 못했다.
초등학교 시절 그리스.로마 신화에 관한 책을 읽고 고전읽기대회에 나간 것 말고는 없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난 거의 문화책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나마 대학 시절에는 독서를 좀 했던 기억이 난다.
그것도 5.18 민주화 운동으로 휴계령이 내려져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여름 장학 때 삼국지(5권)와 일본 대하소설인 대망(32권)을 다 읽은 것이다.
이후에 본격적인 독서는 30대 중반을 넘어서 부터가 아닌가 싶다.
이때도 부족한 지식을 얻기 위해 많은 독서를 하였지만 편협한 독서였다.
50대는 20 ~30% 정도는 비기독교적인 분야의 독서를 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60대에는 고전 문학을 더 가까이 하려고 한다.
웅장하고 장엄한 그리고 위대한 문학 작품들을 읽지 않고 삶을 살아간다면 후회가 될 것 같아서이다.
빛바랜 고전을 다시 들고서 그 위대한 인물들의 작품 세계인 고전에 발을 디뎌놓기 시작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고전을 읽으니까 이해가 쉽고 어렵지 않다.
이 고전 읽기를 통해 나의 지혜가 얼마나 풍성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유명한 위인들의 지혜의 보고 속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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