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역대상 28장 1-21절
[다윗의 마지막 권면 ]
말씀에 ㅅㄴ종하는 백성이 대대로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누리게 하신다.
또 '온전한 마음'으로 자기를 찾는 자를 만나주시고 결코 저버리지 않으신다.
다윗이 말한 하나니에 대한 이 진술은 변함없는 주님의 약속이고,
다윗의 전 생애가 묻어 있는 생생한 체험이자 간증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한 나의 고백과 이야기가 있는가?
성경묵상이 하나님을 찾고 분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하나님과 인격적인 사귐을 누리는 시간이 되도록 온전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가?
다윗이 솔로몬에게 한 말,
'하나님이 도우시고 여러 사람이 도울 것이니 힘써 성전을 건축하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실행하는 사람을 도우신다.
그 사람과 함께하시고, 다른 사람을 통해 그를 도우실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를 먼저 점검하라.
하나님 뜻이 분명하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
하나님이 이루실 것이다.
성전 건축과 국가 운영을 위한 모든 체계를 갖춘 다윗은 지도자들을 소집해 공식적으로
솔로몬에게 왕위를 계승하고 성전 건축을 명령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나라'이며 여호와께서 성전 건축을 위해
자신과 솔로몬을 택하시고 왕으로 세우셨음을 천명한다.
즉 그들의 왕위가 죄와 탐욕에 물든 가나안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는 하나님의 뜻이자 선물임을 고백한 것이다.
다윗은 삶의 마지막까지 이 뜻을 따라 왕의 직무를 수행했다.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그 뜻에서 어떻게 순종하고 헌신하고 있는가?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알려주신 대로 솔로몬에게 성전의 설계도, 성전 예배 제도,
성전 기물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와 그 무게를 전수한다.
하나님의 설계대로 지어야 훌륭한 성전이다.
모세의 성막과 마찬가지로(출 36:1, 39:43) 성전도 화려하거나 웅장하게 지을 게 아니라
딱 말씀대로 지어야 했다.
하나님의 성전인 나와 우리 공동체도 말씀대로 '거룩하게 ' 지어지고 있는가?
주님의 말씀대로 거룩하면서도 주의 뜻에 진취적인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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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 하나님의 은혜에 전심으로 반응하는 인간의 노력 ]
찬송가 441장 은혜 구한 내게 은혜의 주님
(3-8절)
다윗만 택한 것이 아니고 솔로몬도 택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솔로몬에게 성전을 짓게 하심으로써 택하심을 확실하게 해 주셨습니다.
위대한 전사에 비해서 평범하기 짝이 없는 솔로몬에게 성전을 건축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이 그를 택하여 아들을 삼고 그의 아버지가 되심을 확실히 해주십니다.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께서 계명을 지킬 것을 함께 명령하십니다.
그리하면 영원히 나라를 견고하게, 그 땅을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성전 건축과 계명 지키는 것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성전은 성령의 전입니다.
성전을 건축하라는 명령은 성령의 전이 되라는 명령, 성령 받으라는 명령입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여 항상 함께 계실 때 비로소 가능해지는 일입니다.
(1-2, 11-21절)
그 성전건축을 하나님이 해 주십니다.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하나님께서 세세하게 지도하시고 함께 해 주십니다.
재료를 다 준비해 주십니다.
기초공사는 왕중왕(다윗)이 다 해 놓았습니다.
그분을 통해 성전의 설계도를 세밀히 그려 주십니다.
완성된 성전의 모습을 마음에 그려 볼 수 있게 해 주십니다.
그것을 계속 살피며 우리가 만들어가는 성전이 제대로 된 성전인지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돕는 자를 붙여주시고 그들이 기쁜 마음으로 돕게 하십니다.
(9-10절)
하나님께서 다 해 주시지만 동시에 인간도 성전 완성에 참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준비해 주셨는데도 우리가 성전이 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못한 것이 아니라 안 한 것입니다.
불순종으로 여기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버린 것으로 간주하겠다 하십니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불분명한 일에는 힘을 다 쏟아붓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게 해 주겠다고, 반드시 이루어주겠다고 약속하시면서 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시고 모든 준비를 다 해 주신 일에 전심을 다하지 않는 것은 불순종입니다.
할 수 있게 해 주셨으니 당연히 힘써야 합니다(10절).
조금 힘 써보다 안 된다고 포기하는 것은 불신앙입니다.
전심을 다 해야 합니다. 올인해야 합니다.
내 힘으로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이지만 전심전력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믿음은, 사랑은, 관계를 통해서 형성되는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다 하시면서도 우리에게 참여하라 명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자발적인 사랑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을 지어주겠다고 하시면서 지으라고 하십니다.
성령님을 보내주시겠다 하시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계명을 지키게 해 주겠다고 하시면서 계명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믿음에는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와 인간의 노력이 함께 작동합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내가 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임을 알고 열심히 받들어 행하는 것입니다.
주님, 담대하겠습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겠습니다.
택하신 분께서 시작하셨으니 이루실 줄을 믿습니다.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며 항상 지도하여 주옵소서.
[빌 1:6]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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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절 : "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20절 : "또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게 이 일을 행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여호와의 성전 공사의 모든 일을 마치기까지
여호와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사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시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21절 :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반이 있으니 하나님의 성전의 모든 공사를 도울 것이요
또 모든 공사에 유능한 기술작가 기쁜 마음으로 너와 함게 할 것이요
또 모든 지휘관과 백성이 온전히 네 명령 아래에 있으리라."
다윗의 인생의 마지막 골목에 서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 성전 건축을 뒤돌아본다.
그리고 아들 솔로몬과 모든 백성들을 불러 놓아놓고 자신의 소회와 당부를 전한다.
자신이 살아 온 삶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담대히 힘주어 말한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하나님을 찾고 따를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고, 이기게 하셨으며, 넘치게 부어 주셨음을 말한다.
나는 죽음 앞에서 자신을 뒤돌아보며
다윗처럼 자신있게 하나님을 믿고 섬기며 따랐노라고 말할 수 있으며
하나님이 내 인생 가운데 베풀어주셨던 것이 무엇이고, 경험했던 것들을 얼마나 말할 수 있을까?
막연하고 두리뭉실한 내용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경험들 말이다.
진부한 내용,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말들을 다윗이 이야기하고 있다.
돌아보니 그보다 더 중요한 진리가 없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새벽기도회를 하고 돌아오면서 차 안에서 아내와 이야기 한다.
내가 하나님의 뜻대로 한 일들은 얼마나 될까?
나머지는 다 내 뜻대로 한 것들이 아닌가? 그런 인생 아니었던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은 인생과 일들은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으실텐데
지난 나의 삶의 많은 순간들과 삶의 흔적들은 쓸모없는 것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말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거창하게 외쳤지만
실상은 내 생각, 내 계획, 나를 위한 것들이 아니었는가?
잠잠히 회개했다. 하나님의 용서와 긍휼을 구하는 아침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날마다 매 순간마다 하나님을 찾고 찾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처야 함을 다짐 또 다짐해본다.
성령이여 은혜를 베풀어 주시어 이 길 올 곧게, 신실하게 걸어가게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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