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본문 : 욥기 27장 1-23절

 

욥은 하나님의 숨결이 자기의 코 앞에  계시다고 하면서

자기를 보시고 들으시며 지켜보시면서도 침묵하시는 하나님,

자기의 정당함을 물리치시고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의 살아계심을 두고 이렇게 맹세한다.

 

" 결코 내 입술이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며, 내 혀가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결코 너희를 옳다 하지 아니하겠고, 내가 죽기 전에는 나의 온전함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내 공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아니하리니, 내 마음이 나의 생애를 비웃지 아니하리라."

 

욥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본다.

하나님 앞에서 한두 번도 아니고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의로움을 온전히 행함을 주장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이 이렇게 고난 받을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다.

설명이 되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을 때 우리는 얼마나 답답한가?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이해해 주지도 않으며

더욱이 자신을 죄인 취급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욥은  하나님만이 자신을 알아주실 것이라고 믿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항변한다.

 

악인의 어떠함과 이 땅에서의 형통과 안락한 죽음이 전부가 아니다.

악인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종국적인 백보좌 심판을 기억하고 인내해야 한다.

오늘 아침 출근 길에 암송한 히브리서 12장 3절 말씀이 생각난다.

"너희는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도록,

 죄인들이 자기에게 거역한 것을 이렇게 참으신 분을 생각하여라."

잠시 잠깐 살다가는 이 땅에서의 삶이다. 

 

아침 햇살에 비친 뒷동산의 낙엽들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하여 나무잎 하나 흔들림이 없다, 

하늘은 푸르고 구름 한점도 없다.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감을 생각하는 아침이다.

2023년도 남은 마지막 한 달, 12월이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다.

최근들어 부쩍 나의 나이가 몇이고 얼마를 살 수 있을까 자주 생각한다. 

남은 인생 어떤 모습으로 살다가 갈까? 

지금가지 살아온 경험과 지혜를 가지고, 믿음 생활하면서 얻은 깨닫음으로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

세월을 아끼며 살아야겠다.

꿈을 꾸고 그 꿈 이루어지기를 소망하여 더 열심히, 더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

말씀 묵상과 연구를 통한 성경 교사로, 말씀 묵상기도의 더 깊은 자리로 나아가리다. 

보는 것, 듣는 것, 생각하는 것들에 함부로 헛튼 것에 사용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는다.

삶을 가지치기하고 단순하게 하며 선택과 집중해야 한다.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절을 달성하기 위해  목표를 바로세워 정진해야 한다. 

이것이 부단 젊은이들만의 문제인가?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래야 한다.

그래서 노년이 더 행복했노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처음보다 끝이 더 아름다웠노라고 노래하리라. 

성령님이여 나를 붙드시고 인도하여 주셔서

욥처럼 하나님 앞에 자신있고 떳떳하게 당당히 설 수 있는 삶을 살다 가게 도와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