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을 잔인한 달이라 부르곤 한다.
근원은 한 시인의 시구에서 시작되었다.
황무지란 시 한부분에서 인용한것입니다
한국근대사에서 4월에 가장많은 정치적변수나 혁명, 변고, 사망, 정치가들의 구속, 경제적 침체 현상들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근대사 때문에 그렇게 인용하는것입니다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Thomas Sterns Eliot,)
1888년 9월 26일 - 1965년 1월 4일)은 미국계 시인, 극작가 그리고 문학 비평가였다
《황무지》(The Waste Land) 1948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fromThe Waste Land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Memory and desire, stirring
Dull roots with spring rain.
Winter kept us warm, covering
Earth in forgetful snow, feeding
A little life with dried tubers.
(T. S. Eliot)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황무지>에서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겨울은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티 에스 엘리엇)
유명인의 말 한마디가 주는 영향력과 파급효과는 상당하다.
과연 4월은 잔인한 달인가?
국내적으로는 4.19 혁명 등 민주화와 관련된 아픈 역사가 있다.
신 동엽의 시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하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가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으는 쇠붙이는 가라
기독교인인 나에게 4월은 최고로 의미있고 행복한 달이다.
왜냐하면 전무후무하고 유일무이하며 불가사의한 신비스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십자가와 부활은 가장 붙들어야 할 두 가지 가치이기 때문이다.
오늘 4월을 보내면서
신록이 우거진 봄의 한 가운데서
코로나의 불안이 증가되는 상황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선지자의 삶이기를 소망하고
잔인함이 최고의 행복으로 전화되는 전화위복의 4월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