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글쓰기

상처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4. 6. 08:56

인생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상처를 입었다.

헤아릴 수 없는 실수, 죄, 허물로 얼룩진 인생이다.

돌아보면 부끄럽고 창피하기도 하고 고개를 들 수도 없는 일들을 저지르며 살아왔다.

왜 그런 실수와 죄를 지었는지 너무나 안타깝다.

그런 자신이 한 없이 한심하고 창피하고 부끄럽고 안타갑다.

 

그리하여 늘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며 회개한다.

오늘 아침 성경 묵상을 하면서 본문은 나의 지난 날 죄를 다시 지적한다.

인간은 잊고 싶고 덮어 두고 싶고 망각의 강물에 흘러보내고 싶은 기억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그 쓰라린 실수에 대하여  성경은 기억나게 하고

아픈 곳을 찔러온다. 

이럴 때면 어디 쥐 구멍이라도 찾아 숨고 싶은 상황이다.

얼굴은 화끈거리고 고개를 들 수 없고 도망가고픈 심정이다.

그렇다고 이런 말씀을 건너 뛰며 읽을 수는 없다. 

더 참회하고 회개하며 자신을 점검하며

두번 다시 그런 실수를, 죄를 범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말씀을 붙들고 깨어 있어야 한다.

 

나는 나의 어떠함을 알기에

남의 실수에 나서서 지적하거나 책망하는 말을 잘 하지 못한다. 

그런 상대방의 실수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통 묻은 개가 재 묻은 개를 탓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을 생각한다.

나의 그 큰 죄들과 허물들로 인하여 내가 못박혀야 하는 십자가를

주님이 대신 지시고, 십자가의 모진 고통과 수난을 당하시고  죽으셨음을 묵상한다.

그 형언할 수 없이 값 비싼 죽음의 댓가를 잊지 말자.  

무엇으로도 값을 수 없는 주님의 죽으심을 기억하며 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저지른 나의 허물을 주님게 고백하며  

오늘도 십자가의 보혈로 날 씻어 주시고 정결케 해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한다.

주님의 한량없는 자비와 은혜로 용서받기를 바랄 뿐이다.

 

언제쯤이나 죄 짖지 않고 살아갈 수 있으려나.

죄인으로 태어나 땅을 밟고 살면서 죄로 부터 온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already ~ not yet 세상에서 살아 가면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아침이다.

아니 성령님의 돌보심과 보호하심과 인도하심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고백한다.

 

내주하시는 성령님 !

당신에게 나의 주권을 온전히 맡깁니다.

나를 통치하시고 지배하시고 다스려 주옵소서. 

나 스스로는 늘 죄 중에 빠지는 연약한 인생임을 고백합니다.

당신에게 온전히 나를 의탁하오니 나를 책임져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뵈올 수 있도록

사랑하는 주님과 영원히 함께 거할 수 있도록 

구원에 합당한 인생으로 빚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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