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영성일기

야고보의 순교, 베드로의 탈옥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5. 27. 14:47

본문 : 사도행전 12장 1-25절

 

때는 A.D.44년 시점이다. 헤롯이 죽은 해 유월절 전후에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이다.

 

헤롯 아그립바 1세의 핍박이 예루살렘 교회를 휘몰아친다.

12사도 중에 첫 순교자 야고보가 나오고, 이어서 수장인 베드로마저 옥에 갇혀 있다.

정치적인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유대인들의 지지가 필요했던 헤롯은

야고보를 죽이고 나서 지지도가 오르자, 이번에는 베드로까지 죽이려 든다. 

무교절이라 절기에 사형을 집행하는 것은 유대 관례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4인조로 구성된 경비대가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다. 

베드로와 함께 가옥에 두명이 지키고, 옥문에 두명이 지키고 있었고

4인 한 조로 4시간이나 6시간 교대 형식으로 지켰다고 한다.

베드로는 쇠사슬에 매여 있고, 허리띠도 풀고 신발도 벗은 채 곤히 잠들어 있었다.

야고보의 처형과 자신이 무교절을 지나면 죽을 수도 있는데 조금은 의하한 모습이다.

베드로가 탈옥의 의도가 전형 없었음을 보여주기 위한 누가의 표현인가?

아니면 모든 것을 체념하고 담담하게 순교를 기다리는 모습인가?  

 

그러나 주의 사자의 말 한마디에 결박이 헤체되었고,

유월절에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듯 베드로를 '출옥'시키신다. 

우리가 상대하는 세상은 우리보다 강하지만, 주께서 작정하시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허망한 세상 권세가 아니라 영원한 주님의 권능이다. 

 

헤롯이 베드로가 출옥하자  계획이 실패하자 죄수를 놓친 파수꾼들을 처형하고 가이사랴로 내려갔다.

이유는 밖혀져 있지 않지만 시돈과 두로에 대해 노하였는데

그들은 유대 지역에서 곡식을 구입해야 하는 을의 입장이었다.

그들은 사절단을 보내어 헤롯의 침소 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설득하여 화평을 청하였다.

헤롯이 은으로 만든 왕복을 입고 경축일에 나오자 햇빛에 빛아 났고

헤롯의 연설에 주변에서 그를 신처럼 추켜 세우자 으쓱해진 헤롯은 자기가 받은 영광에 취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마치 자기가 신이 된 양 영광을 가로챈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이 치셨고 복통이 시작되어 5일 만에 죽었다.

성경은 벌레에게 먹혀 죽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박해하던 헤롯은 사라졌지만 극심한 박해 속에서 교회는 살아남았고,

박해받던 하나님의 말씀은 더욱 흥황해갔다.

폭군들이 복음의 역사를 잠시 막을 수는 있어도 계속 막을 수는 없다.

헤롯의 기세는 꺾이고 이제 시작될 바울의 선교(13장)로 복음의 기세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초대교회가 이런 박해 속에서도 역사속으로 사라지지 않고 점점 흥하여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누가는 이것을 하나님의 영광은 흥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큰 흉년에 이어 큰 박해로 예루살렘 교회는 위기에 직년한다.

상황이 위급한 만큼 기도는 간절했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출구를 열어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위협에 굴하지 않는  믿음을 구해야 한다.

 

바나바와 사울에게 예루살렘 방문은

'마가의 합류'와 함께 곧 시작될 선교 여정에 큰 영적 자산이 되었을 것이다, 

그들이 예루살렘ㅇ[서 보고 듣고 겪은 모든 일(위기와박해, 기도와 기적)은

앞으로 선교지에서 겪을 일들이었다. 

사탄의 교회 박멸 계획은 도리어 사울을 두려움 없는 선교사로 준비시키는 결정적인 기회가 되었다.

이렇게 선교는 이방인 무대가 주 무대가 되는 바울의 행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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