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떤 모습으로든지 믿음을 가지고 있다.
믿음을 단지 신앙이나 종교에 국한시키지지 않아도 누구나 믿음은 있다.
태어나서 부터 죽을 때까지 무엇가를 믿고 바라고 의지하고 신뢰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믿음이란 무엇일까?
-믿음에 대한 수많은 정의들이 있다.
미래에 무엇인가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질 것을 희망하는 연약한 인간의 마음인가?
믿음의 사전적인 의미는
1 어떤 사실이나 사람을 믿는 마음
2 초자연적인 절대자, 창조자 및 종교 대상에 대한 신자 자신의 태도로서,
두려워하고 경건히 여기며, 자비ㆍ사랑ㆍ의뢰심을 갖는 일.
미신 迷信
1.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으로 여겨지는 믿음. 또는 그런 믿음을 가지는 것.
2. 과학적ㆍ합리적 근거가 없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음. 또는 그런 일.
자신 自信
1.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거나 어떤 일이 꼭 그렇게 되리라는 데 대하여 스스로 굳게 믿음. 또는 그런 믿음.
- 믿음이 존재한다면 믿음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바른 믿음. 잘못된 믿음, 확실한 믿음 , 어설픈 믿음, 굳건한 믿음, 약한 믿음, 큰 믿음, 작은 믿음
겸손한 믿음, 강한 믿음, 뿌리가 없는 믿음, 거짓된 믿음, 헛된 믿음, 보배로운 믿음, 거룩한 믿음,
모험적인 믿음, 지나친 믿음, 깊은 믿음, 얕은 믿음, 정확한 믿음, 잘못된 믿음, 신뢰할 만한 믿음
흔리리지 않는 믿음과 흔들리는 믿음, 변질된 믿음, 배반한 믿음. 속이는 믿음, 위장한 믿음
순수한 믿음, 이기적인 믿음 , 구원에 이르는 믿음 ... ... ...
-믿음의 정도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믿음이 좋다. 믿음이 신실하다. 변덕스러운 믿음이다.
믿음이 약하다. 믿음이 약하다. 믿음이 없다.
믿을 수 없는 믿음 ...
-누구를 믿는 믿음인가? 믿음의 대상에 대한 물음이다.
신을 믿는가? 자신을 믿는가? 아무것도 믿지 않는가?
하나님, 모하메드, 부처, 공자, 각종 인간들이 지어진 신들, 조상신들, ...
세상은 합리적인 것 과학적을 더 신뢰하면서도 다양한 종교적 믿음의 대상을 쫒는다.
21세기에 종교인의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아니러니가 아닐 수 없다.
무당들도 귀신을 믿는다. 수천 만원하는 굿도 있고 굿을 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는다.
무슬림도 모하메드를 믿고 그의 가르침이 담긴 코라의 내용을 믿으며
성전을 위하여 순교하면 천국에서 많은 여자와 부귀영화를 얻을 수 있다는 천국의 보상을 믿고
자살 폭탄을 가슴에 안고 성전에 임하는 자세로 순교? 하는 최고의 믿음을 보인다.
기독교인이 볼 때는 잘못되고 헛된 믿음이다. 안타까운 믿음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이 바른 믿음이라고 믿으며 생명도 아끼지 않는다.
믿음은 강하지만 잘못된 믿음이다.
그렇다면 믿음이 좋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다.
믿음의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이 땅에서 삶 뿐만 아니라 영생의 방향이 결정된다.
-불확신한 믿음 때문에 사기에 많은 사람이 손해를 보고 경제적, 관계적 어려움에 처하기도 한다.
믿음의 배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힘들어 하는가?
아니 어디 인간들 뿐인가? 국가 간에도 그렇다.
갈수록 사회는 상대를 믿지 못하는 불신이 팽배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상대를 '그것'으로만 상대하고 이용하려는 세상이 되어 가고,
'나'와 '너'라는 상대를 인격적으로 대하며 공동체적 삶은 자꾸만 무너져 가고 있다.
내가 남이 믿을만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능력만이 아니라 인간성 아니 사람 그 자체를 믿을만한 존재로 인정받는다는 것이
한 인간의 인생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믿음은 내가 만드는 것인가? 누군가로 부터 주어지는 것인가?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이 믿음의 여정 가운데 자신이 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처음부터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증거는 없었다.
-믿음을 가져다 주는 것은 무엇인가?
..성경, 설교, 복음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한다. 무지의 상태에서 저절로 믿음이 나고 자라고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믿음에 굳게 섬, 믿음을 지킴, 기도, 확신
믿음의 대상에 대한 신뢰의 정도에 비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성경을 일고 묵상하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임재를 경험하며, 기도와 독서 등 노력을 통하여
믿음도 자라 간다. 저절로 자라는 것이 아니다.
-믿음의 과정이란 무엇일까?
.. 삶의 고비 고비마다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감에 있어서 어느 정도 신뢰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지식으로 아는 정도에서 조금은 의심하나 믿고 나아가고, 그리고 점점 더 큰 문제에도 믿고 의지하는
방향으로 자라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신뢰가 깊어져 가는 과정 말이다.
-믿음의 시험과 장애물은 무엇인가?
..자신이 유혹에 빠져서 당하는 시험과 믿음의 연단을 위하여 주시는 시험이 있다,
인간의 영광을 구할는 것이나 높은 마음을 품는 것이 장애물이 된다.
-믿음의 결과, 열매는 무엇인가?
..죄사함, 용서, 의롭다 함을 받음, 구원, 심판을 면함, 영적 사망에서 해방됨, 하나님의 자녀가 됨.
영원한 생명을 얻음, 승리의 면류관
-믿음이 삶에서 차지하는위치는 어디인가?
..믿음으로 평안하게 살아감, 악을 방어함, 세상을 이기게 함, 고난을 견디게 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을
없게 함
참으로 믿음에 대하여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논하고 설교할 수 있을 주제어가 될 것 같다.
어제 설교 중에 재목은 <비로소 믿음>이었고 내용은 신뢰(trust) 라고 요약하고 싶다.
하나님을 얼마만큼 신뢰하는냐가 믿음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본다.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온전한 믿음은 아니다.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되지 않는 한 믿음이라 정의할 수 없다.
야고보 사도의 말처럼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기 때문이다. 또한' 너희 믿음을 보이라'고 한다.
아브람의 믿음의 여정은 긴 시간이 요구되었다.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석녀 같은 사라와 자녀가 없는 한 부부를 택하시고 우상을 섬기는 그들에게
하나님은 믿음의 여정을 허락하셨다.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갈대아 우르를 떠날 때는 아브람에게 믿음이 형성되는 시작점이었다.
그가 믿음이 좋아서 하나님이 택하신 것이 아니다. 그는 하나님을 잘 알지도 못하였다.
따라서 하나님을 얼마나 신뢰하며 믿었겠는가?
하란과 가나안 그리고 애굽과 다시 가나안으로 긴 여정들과 , 여러 사건들을 통하여서
아브람의 믿음은 성장해 가고, 그에게 말씀하시는 분, 여호와를 점점 더 신뢰해 가는 모습을 본다.
자신의 인생 가운데 역사하시고 함께하셨 분이였기에 그분이 하시는 약속의 말씀을 신뢰할 수 있었다.
그는 좋은 일이나 어려운 일이나 역경이나 고난이나 자신에게 일어났던 삶을 뒤돌아보니
그는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돌보셨고 지켜주셨고 인도하셨음을 깨닫고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과거의 경험을 통해 미래에 대해서도 그분을 온전히 신뢰하게 되었던 것이리라.
이것이 믿음이 자라가는 과정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99세에 뭔가를 기대할 수 없는 생리학적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래의 땅과 자손과 축복의 근원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얼마나 온전히 믿느냐가 아브라함의 믿음의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가 아닐까 싶다.
이런 아브라함의 믿음의 고백을 하나님이 의로 여기셨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독자 이삭을 여호와께 재물로 바쳐도 지금까지 자신이 믿었던 분이 생명의 주요, 생명의 주관자 이시기에
죽은 자도 다시 살리실 전능자 이심을 분명히 신뢰하였기에, 독자 이삭을 받쳐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하루 만에 짐을 싸서 모리아 산으로 출발하였고, 주저함 없이 그는 칼을 뽑아 높이 처들어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이삭이 죽어도 다시 살아날 것을 온전히 믿었을 것이다.
나는 여기서 부활의 신앙을 생각한다.
죽으셨던 예수가 다시 육신을 가지신 몸으로 부활하셨지 않은가?
죽은 자도 살리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학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모형을 여기에서 찾는 것이리라.
이런 아브라함의 모습에서 배우는 것은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에 대한 철저한 신뢰이다.
최근에 모 집사가 한달만 사용하갰다고 오백만을 빌려달라고 문자가 왔다.
어떤 계약서도 없이 다음 날 오백만원을 그의 통장에 입급해 주었다.
물론 조금은 염려가 되지만 그분을 믿고 그분의 약속의 말을 믿기에 그렇게 했다.
믿음은 삶의 자락자락마다 나타나야 한다. 경험되어야 한다.
이런 믿음의 증거들이 쌓이고, 간증거리가 많아질 때 그 믿음은 더 점점 견고해지고 성숙해지리라 본다.
믿음 좋은 사람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매끼 식기도를 하면서도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는 짧은 기도이지만,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돌보심의 손길임을 진심으로 고백하는 사람일 것이다.
수많은 세월 동안 경험을 통해 쌓여져 나오는 깊은 신뢰의 고백이다.
삶의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여기 이 자리까지 하나님의 함께하셨다는 고백이다.
이런 관계 맺음이 믿음의 성숙이다.
"아버지" 한 마디에도 깊은 신뢰를 담아낼 수 있는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원한다.
미래는 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믿음은 사도 바울이 히브리서 11:1에서 말한대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 고 생각한다.
어떤 것이 미래에 바라는 대로 실재가 된다는 것을 신뢰하는 것이 믿음이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눈에 보이는 것으로 증명되어질 것을 믿는 것이 믿음이다.
사후 세계와 부활도 그렇지 아니한가? 영생도 그렇지 아닌한가?
보이지 않으신 하나님을 믿는 것도 그렇고, 하나님의 나라도 그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과 회복이 그렇다.
보이는 것을 믿는것은 믿음이 아니다. 사실을 믿는 데는 믿음이 필요하지 않다.
믿음은 파고 파도 끝이 없는 샘과 같은 키워드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 평생을 묵상하고 붙들어야 할 단어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믿음으로 살다가 믿음으로 구원받기 때문이다.
그만큼 믿음은 중요하다. 아니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우리에게 필요할까 싶다,
그래서 나는 딸에게 '믿을 신' 자를 그의 이름에 넣어 주었다.
손자 인우가 돌잔치 때에 돌잡이를 하면서 '믿음의 사람' 이라는 카드를 집어 들었다.
사랑하는 딸 신혜와 귀여운 손자 인우가 귀한 믿음의 사람으로 이 땅을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늘 기도한다.
나 또한 죽는 날, '그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이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 아닐까?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함이 없고, 하나님의 은혜는 한량없이 부어질 것이다.
성경의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 처럼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부지런히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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