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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봄을 기다리며 2021. 02. 04 봄이 오는가? 어제가 춘분이었다. 아직 기온은 높지 않지만 몸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봄이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다. 가시거리도 멀고 하늘은 청명하다. 며칠 전 내린 비로 강물도 조금은 늘어난 느낌이다. 수백 마리의 새들은 연신 자맥질을 하지만 평화롭고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콩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겨울보다는 봄을 맞이하는 곡을 선택했다. 만물이 약동하고 생명력이 온 누리에 충만해질 날이 멀지 않았다. 기다림, 소망은 소중한 가치다. 그래서 성경에도 ‘믿음, 소망, 사랑은 항상 있을 것인데 ’ᆢ라고 이야기하는가 보다. 봄을 기다리며 연두색 새순들과 화사한 연분홍 복사 꽂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 겨울이 가고 있다. 봄이 오고 있다.

2021년 글 모음 2021.04.22

백부장의 믿음

백부장의 믿음 2021. 1. 8 동천강이 얼었다. 그 많던 새들이 보이지 않는다. 다 어디로 피신을 했을까? 이런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것이 생각나는 오늘이다. 나에게는 어떤 믿음이 있을까? 용광로 같은 뜨거운 믿음이 있을까?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 줄 믿음 말이다. 읽고 있는 책에서 잘 아는 백부장의 이야기가 나온다. 과연 백부장의 믿음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가? 책의 일부를 옮겨본다. 그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 아니라 헤롯 군대의 백부장이었다고 한다. 전지하신 예수가 놀라셨다고 감정적인 표현을 잘 기록하지 않는 누가도 기록하고 있다. 이토록 큰 믿음을 이방인이 소유했다는 사실에 놀라신 것이다. “이 믿음은 예수께서 말씀만 하시면 자기의 종이 치유될 것이라는 믿음이다. 이 믿음은 예수께 병을 다스리는 ..

2021년 글 모음 2021.04.22

대면 예배

대면 예배를 기다리며 2021. 1. 11 한파가 조금 누그러지는 것 같다. 다시 점심시간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 점심을 먹고 서둘러 동천강변으로 향한다. 강가에는 얼음이 얼어 있고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오리와 새들이 먹이를 찾아 연신 자맥질을 한다. 운동을 하면서 늘 마주치는 분들이 계신다. 통성명도 안했지만 늘 비슷한 시간대에 마주치는 분들이시다. 은근히 만나기를 기대한다. 참 열심히, 꾸준히 운동하시는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다. 그러나 보이지 않으면 궁금해진다. 몸이 편찮아서 나오지 않았나? 무슨 사정이 있는 것인가? 쓸데없는 생각이고 오지랍이다. 운동을 하고 돌아와 진료실에 앉으면 오늘 숙제를 마친 기분이다.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지만 숙제를 마무리가 않된 느낌이다. 비대면 영상 예배에 익숙하지 ..

2021년 글 모음 202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