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일 ~4일 제주도에서 가진 초등학교 동기회 모임을 다녀왔다. 1974년 삼기국민학교를 49회로 졸업하였으니 50년, 반세기가 흘렀다. 여러가지 개인 사정으로 모임에 참석을 못하다가 큰 맘 먹고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직장의 짧은 휴가 기간(연 7일), 추계학회 일정 중복 등도 늘 참석에 발목을 잡았었다. 여행을 오기 전 부터 어릴 적 동기들을 만난다는 작은 설레임이 기다림과 함께 가슴에 작은 감정의 파문을 일으킨다. 50년이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시작했다. 아니 출생 부터 고향에서의 15년이라는 세월을 소환해내고 있었다. 누군가는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사는 존재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어떻게들 변했을까? 어릴 적 모습을 찾아낼 수 있을까? 어떻게 살아왔을까?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