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영성일기

여호수아의 고별설교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5. 2. 5. 09:26

본문 : 여호수아 23장 1-16

 

이제 여호수아의 고별설교로 여호수아서는 끝이 난다.

가나안 정복이 "끝나고 주위의 모든 원수들로부터 이스라엘을 쉬게 하신 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로 시작한다.

 

지난 날들을 돌아 보면서 여호수아는  남은 자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일명 유언이다.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깨달은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말, 꼭 당부하고 싶은 말, 지켜야 할 일들,

남은 자들이 성공, 승리, 안전, 행복, 복을 받고 살아가는 길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싶었을 것이다.

 

여호수아는 지난 가나안 전쟁을 돌아보며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해 싸워주셨고 가나안 족속을 쫓아냈음을 상기시킨다.

그러니 지금부터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며 살라고 명령한다. 

만약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쫓겨날 것이라고 경고한다.

우리의 지난 날에서 하나님의 행적을 읽어내고, 하나님이 준비하신 미래를 예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오늘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발견할 수 있다.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겠다고 하신 언약을 지키셨고,

이스라엘을 위해 싸워주겠다고 하신 약속도 지키셨다.

그리고 아직 남아 있는 가나안 족속도 모두 쫓아내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바를 틀림없이 모두 이루신다..

하나님의 약속이 너무 더디게 이뤄지는 것 같고(벧후 3:9),

때로는 도리어 퇴행하는 것 같아 보일 때라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의 신적 일정을 따라 분명히 이루고 계신다(벧후 3:8).

 

언약을 지키라고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는 일을 맡으시고,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율법 준수를 요구하신다.

가나안의 우상숭배 문화에 물들지 않도록 조심하고 하나님만 사랑하라고 요구하신다.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는 것이 하나님의 책임이라면,

하나님이 주신 땅에 하나님의 법이 온전히 작동하는 거룩한 나라를 세우는 것은 이스라엘의 의무이다.

이스라엘의 의무는 새 언약을 맺은 우리의 것이기도 하다.

 

언약의 '선한 말씀'뿐만 아니라 '불길한 말씀'도 이루시는 분이시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언약의 책임을 저버리면, 하나님이 그들을 가나안 땅에서 멸하실 것이다.

언약 파기의 책임을 이스라엘에게 물으실 것이다.

우리가 말씀에서 벗어나 거룩함을 잃어버리면,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언약의 복이 아닌 언약의 저주, 곧 심판과 징벌을 내리실 것이다.

 

하나님이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셨듯이 우리도 언약의 말씀을 성실하게 지키며 살게 하소서.

 

몸이 불편해지고 주변의 죽음 소식에 자꾸 장래 일을 더 생각하게 한다.

나는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아내와 자녀와 손자들에게 그리고 지인들과 성도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 무슨 말을 남기고 싶을까. 

인간은 자신의 살아온 삶을 통해 경험하고 깨달은 것들 중에서 꼭 하고 싶은 말을 

남은 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을 것이다. 

 

오늘 본문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이 강조된다.

맹세하시는 하나님, 약속을 변게치 않으시는 하나님,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본다.

성경에 기록된 모든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 일획도 경홀히 여기지 않으시고

사라지지 않고 모두 끝까지 지키시는 하나님을 묵상한다.

인간은 자기가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하나님은 다르시다. 그분은 사람과 다른 신이시고 전능한 하나님 여호와이시다.   

이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내 삶과 영혼을 주님께 의탁할 수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고 시인하는 자들을 구원하여 주시고 영생을 허락하심을 약속하셨다.

이 약속을 믿기에 나는 구원받았다고 믿는다. 

인간이 상상하는 막연한 내세가 아니라

분명한 하나님이 함게하시는 장소 개념의 미래형 하나님나라가 있음을 믿는다.

나의 어떠함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덧입어 하나님의 자녀가 됨을 믿는다.

이런 믿음도 하나님의 은혜로 나에게 주어졌음을 믿는다. 

지금도 성령의 은혜로 하나님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한다고 믿는다.

피스티스, 피스튜오, 피스토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는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 가운데 처하더라도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으며 확신하며 살아갈 것이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 홀로 세우실 수 없다.

하나님과 인간의 공동 작업이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의 동역자이다.

하나님의 법이 온전히 실현되는 거룩한 나라를 세우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그 나라를 위해 만세 전에 사람을 택하셨고, 부르셨다. 

그 선한 일을 위해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오늘도 하나님 나라 건설 현장에서 열심히 일해야 함을 깨닫는다.

왜냐하면 그 나라는 이미 성취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호수아처럼 멋진 고별설교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죽음 앞에서 많은 사람의 환송을 받으며 천국으로 떠나는 상상을 해 본다.

저기서 두 팔 벌리고 나를 기다리시는 주님을 떠올려 본다.

그렇기 위해 오늘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생각한다.

충성된 종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삶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성령 하나님

이런 바램,이런 삶 살아가도록 지혜 주시고 능력을 주옵소서.

디다스코, 히포밈네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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