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역대상 3장 1절 - 4장 43절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 ]
3장은 다윗 왕가의 족보를 바벨론 포로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기록하고
4장은 열두 지파 가운데 가장 강성했던 유다 지파와 미약했던 시므온 지파의 족보를 소개한다.
신실한 약속으로 은혜를 베푸신다.
솔로몬 이후 다윗의 후손들은 대부분 우상을 섬기며 불순종했다.
그럼에도 북이스라엘과 달리 단일왕조로 이어진 것은
하나님이 다윗에게 그의 왕위를 끊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하신 까닭이다(삼하 7:16)
오늘 우리가 구원받은 백성으로 살아가는 이유는 우리의 완전함이 아니라,
우리 운명을 약속 한에 품으신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 나라를 이어갈 사람을 준비하신다.
유다 백성이 포로가 되어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는 와중에도
하나님은 '스룹바벨'이라는 새로운 지도자를 세우시고,
귀환 후 성전을 지;으며 이후 세대가 이어지제 하셨다.
그리고 이 시대ㅔ를 위해 나를 부르셨다.
고통스럽고 절망적인 상황을 역전하신다.
유다 자손의 계보가 이어지는 중 혜성처럼 야베스가 등장하고 그의 기도가 소개된다.
고통으로 삶을 시작한 야베스가 모든 형제보다 귀한 존재가 된 것처럼,
수난의 세월을 보내는 이스라엘도 엵구 중에 존귀하게 될 것을 함의한다.
그러니 이스라엘은 희망을 품고 인내하며 기도해야 했다.
오늘 나는 하나님께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할까요?
신앙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다윗의 헤브론에서 낳은 여섯 아들 중 암논, 압살롬, 아도니야는 다윗을 심각한 곤란에 빠지게 한 인물들이다.
다윗은 사울의 잔당과 싸우느라, 헤브론에 세운 나라를 안정시키느라 이 아들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고,
그로 인해 가정에 비극이 일어났다. 자녀는 현존하는 미래이다.
아름다운 장래를 맞이하려면 오늘 자녀들을 주의 훈계와 사랑으로 양육해야 한다.
악행이라는 씨앗은 불행이라는 열매를 맺는다.
시므온 자손은 유다 자손의 그늘에 가려 흥왕하지 못했다.
심지어 양 떼를 먹이기 위해 흩어져 살아야 했다.
이는 세겜 족속을 몰살했던 잔인한 시므온에게 선언된 예언의 성취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악행은 반드시 그에 상응한느 대가르 ㄹ치르기 마련이다.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선으로 악을 이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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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은혜의 계보 ]
(3:1~24) 다윗 왕가의 계보
이스라엘의 자랑스런 다윗 왕가는 이새의 일곱째(혹은 여덟째) 아들로부터 시작되었고,
남편을 죽인 원수와 간통을 한 밧세바의 자식 솔로몬을 통해 계승되었습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부터 왕국은 나뉘어졌는데,
남왕국은 유다와 베냐민 2지파, 북왕국은 10지파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 지파 왕국에 불과한 남왕국이 정통 왕국이었으며, 더 오랜 기간 왕조의 명맥을 유지하였습니다.
그 왕조는 다윗의 자손 예수님의 왕국으로 영원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왕국이 정통왕조가 된 것은, 그들이 북왕국보다 훌륭한 믿음을 가져서가 아닙니다.
물론 북왕국의 왕들보다 남왕국의 왕들 중에 경건한 왕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 자신의 훌륭한 점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다윗의 위가 영원하게 해 주시겠다는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과 그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심에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족보가 히스기야의 족보입니다(3:13).
히스기야는 유다 왕들 중에 요시야와 함께 다윗에 비견되는 정직한 왕입니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는 아하스였고 그의 아들은 므낫세입니다.
이 둘은 유다 왕들 중에서 가장 악한 왕으로 손꼽히는 왕입니다.
가장 악한 아버지 밑에서 가장 정직한 왕이 나왔고, 가장 정직한 아버지 밑에서 가장 악한 왕이 나왔습니다.
의의 열매는 훈련이나 교육에 의해서 맺어지지 않습니다.
의와 거룩은 오직 은혜에 의해 주어지는 믿음의 열매입니다.
(4:1-43)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의 계보
다윗 왕가의 족보를 1-3장에 걸쳐 기록한 후 이스라엘 열두 지파별 족보를 거주지를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자들에게 그들이 어디에 살았던 누구의 후손인지를 밝힘으로써
그들의 정체성,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굳게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가장 강성한 지파인 유다지파와 최약체 지파인 시므온 지파의 족보가 첫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다른 모든 지파들이 각자의 땅을 분배받았지만, 시므온 지파는 자기의 독립적인 구역을 분배받지 못하고
유다 지파가 분배받은 땅 안에서 일정 구역을 차지하여 거주하였습니다.
미약한 시므온 지파(27절)가 자력으로 땅을 정복하여 자기 구역을 확보할 때까지 유다 지파의 도움을 받은 것이지요.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교회는 마땅히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짐을 져 주어야 하는 법을 받았습니다.
[롬 15:1]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렇게 하여야 하는 이유는 강한 자의 강함이 스스로의 노력과 능력에 기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다지파의 번성의 제일 원인은 유다의 아버지 야곱의 입을 통해 그들에게 예언된 언약의 말씀(창 49:8-12)에 있습니다.
제이 원인은 유다지파가 그 언약의 말씀에 반응한 믿음에 있습니다.
야베스(4:9-10), 여분네의 아들 갈렙(4:15)과 같은 믿음의 인물들이 유다 지파에 많았습니다.
야베스, 갈렙은 모두 불우한 환경과 여건에서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붙드는 믿음으로 존귀한 자가 되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베스는 그 어머니가 산고를 겪으면서 낳은 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고통과 슬픔을 뜻하는 '야베스'라 지었습니다.
그 어머니의 산고는 단순한 산고라기보다는,
재난을 당하여 가문이 몰락한 가운데서 돌봄을 받지 못한 이유로 겪게 된 산고였을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야베스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분명히 언급되지 않을 정도로 그의 가문은 몰락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문맥상 야베스는 고스와 더불어 아스훌의 아내 헬라의 소생으로 볼 수도 있으나, 확실치 않습니다. 그
그런 가운데서 야베스는 회복의 의지와 믿음으로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운 인물입니다.
굳이 누구의 아들인지를 언급하지 않아도 후손들이 '야베스'하면 누구나 그가 누구인지 알 정도로
야베스는 존귀한(공동번역으로는 '세력 있는') 자가 되었습니다.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2:9, 18절에 나오는 헤스론의 아들 갈렙과는 다른 인물입니다.
갈렙의 아버지 여분네는 에돔 족속인 그나스 사람이었습니다(민 32:12, 창 36:11).
그는 출애굽 당시에 귀화하여 유다 족속에 속하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게 이방인 출신이었던 갈렙이 출애굽 당시에 유다 지파를 대표하는 정탐꾼으로 선발되었습니다.
갈렙의 믿음이 얼마나 탁월한 믿음이었는지 짐작하게 해 줍니다.
갈렙과 마찬가지로 이방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유다 지파의 계보에 여러 명 등장합니다.
4:11-12절의 레가 사람들, 13절의 그나스(그나스는 갈렙의 아우, 삿 1:13),
14절의 므오노대, 16절의 여할렐렐, 17절의 에스라, 19절의 호디야, 20절의 시몬 등이
모두 이방인으로서 귀화하여 유다지파에 속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입니다.
이방인 귀화자가 유다 지파에 이렇게 많이 등장하는 것은, 유다 지파의 포용성을 증거합니다.
유다 지파가 은혜를 아는 믿음 공동체였다는 의미입니다.
믿음을 가진 성도는 은혜의 언약을 아는 자입니다.
긍휼 받은 자로서 긍휼을 베풀 줄 아는 자입니다.
유다 지파는 시므온 지파에게 긍휼을 베풀었고,
유다지파의 도움 가운데서 시므온 지파는 마침내 자기 스스로의 거주지를 개척할 정도로 힘이 강성해지게 됩니다(38~43절).
주님, 하나님의 교회는 은혜와 그 은혜에 대한 믿음의 반응으로 세워짐을 믿습니다.
긍휼 받은 자로서 긍휼 베풀 줄 아는 믿음으로 살겠습니다.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은혜에 반응하는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