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글쓰기

오감으로 느끼는 봄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3. 3. 14. 14:35

 

강변이 푸르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우리는 봄을 시각적으로만 노래하고 있다는 생각 말이다.

아니 오감으로 느낄 수 있지 않은가!

 

시각적이라 하면

꽃의 개화로 부터 시작이다.

매화, 산수유, 목련, 진달래와 개나리, 유채꽃, 벚꽃 ...

거기에 나비와 벌들도 있고

녹색의 새싹들이 있다.

청각적이라 하면 

살랑거리는 봄바람 소리와 

얼었던 대지가 녹아 흐르는 개곡 물과 

대지를 촉촉히 적시고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있겠다.

촉각이라 하면 

피부에 와닿는 봄 기운이고

후각이라 하면

꽃들이 뿜어내는 향기라 하겠으며

미각이라 하면

냉이나 쑥 등 봄나물이 가져다주는 맛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푸른 별에서 

계절의 변화를 즐기고 있는데,

내 이성은 이어폰을 통해 들려오는 

Clive Staples Lewis 의 [영광의 무게] 중 4장 <변화>에 대하여 생각한다.

내 영은 오감을 넘어 영혼의 소생을, 부활을 맞이하게 한다.

 

온몸으로 봄을 느끼고 누리며 걷는

지금

많이 행복하다. 

 

 

'2023년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교회  (0) 2023.03.22
교만  (0) 2023.03.21
플로깅  (0) 2023.03.10
2023년의 봄 2  (0) 2023.03.10
2023년 봄  (0) 2023.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