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민수기 16장 1- 15절
레위의 증손, 그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
르우벤의 자손 엘리압의아들 다단과 아비람,
베렛의 아들 온,
이들이 명성 있는 자들로 총회에 부름을 받은 회중의 지도자 250명과
당을 세우고 모세와 아론을 반대하여 일어섰다.
이유는 "너희가 분수에 지나치다. 온 회중이 다 거룩하고 여호와께서 그들 가운데 계시는데,
왜 너희가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를 높이느냐?"
거기다가 다단과 아비람은 한 술 더 떠서
"너희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올라오게 하여 광야에서 우리를 죽게 하는 것이 어찌 작은 일이라고,
네가 스스로를 우리 위에서 계속 통치자(왕에)가 되려고 하느냐?
그뿐만 아니라 너는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지 아니하고, 밭과 포도원도 유업으로 주지 않으면서
네가 이 사람들의 눈까지 빼려느냐? 우리는 올라가지 않겠노라."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그리고 홍해와 광야에서 인도할 때
하나님이 모세를 지도자로 인정하시고 그를 통해 일하심을 눈으로 목격한 그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야에 유랑하는 신세로 전락하자
그들이 들고 일어나 자기들이 지도자가 되겠다고 반기를 들었다.
모세는 누가 진정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지도자인지 하나님께 판결을 내려달라고 부탁한다.
누가 진정 하나님이 세우신 제사장인지 각자 향로를 재단 앞으로 가져오게 한다.
향로는 제사장만이 향을 피우는데 사용했기 때문이다.
모세는 레위 자손들을 향하여 분수에 지나친 행동이다고 책망한다.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만족하지 못한다.
자기들이 제사장이 되고 싶어한다.
현실 정치에서 지도자를 선거로 선출하고도 세워진 지도자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본다.
주어진 임기 동안 잘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진정 이 나라의 민주주의 시민 의식은 얼마나 될까?
반대를 위한 반대, 정략적 반대, 오로지 자기들이 정권을 잡는 일에만 목적을 두고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실감한다.
진화되지 못하고 답보 상태인 것 같아 안타깝다.
자기도 그 자리에서 그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더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교만은 이렇게 싹트는 것이다.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못한다.
누군가 자기는 하나님의 나라에 문지기가 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 달에는 교회 중직자 선거가 있다.
재발 우리 교회는 겸손하여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고 충성하는 자들이기를 소망한다.
믿음도 능력도 영성도 부족하면서 장로로, 안수집사로 권사가 되고 싶어 한다.
명예만 생각한다. 더 무거워지는 책임은 생각하지 않는다.
더 시간과 물질과 삶을 드리고 헌신하며 충성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그것이 자신들의 큰 올무가 될 것이다.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고 아니 두려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충성할 따름이다.
하나님이 구별하여 세우실 것이다.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향로에는 선택의 불이 임할 것이다.
출애굽 여정 속에서 일어난 고라의 반역 사건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그 반역이 나의 삶에서, 우리 교회에서, 사회에서 , 대한민국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반면교사로 자신을 돌아보며 교만하지 않고 현재 위치에서 충성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나머지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