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글쓰기

베트남 비전트립 후기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3. 10. 4. 12:04

9/27(수요일)~10/2(월요일) 일정으로

베트남 랑선성 TRANG DINH 현 TAN TIEN면에서 의료비전트립을 다녀왔다.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비전트립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하였다.

베트남은 3번째 비전트립이다.

북부 베트남 지역인 하장성, 까오방성에 이어 랑선성을 다녀왔다.

주로 소수종족들이 살고 있고, 중국과 북경을 접하고 있는 낙후된 지역들이며,

하노이에서 자동차로 6~8시간 정도 소요되는 지역들이

NGO 단체들도 사역하지 않은 어려운 지역들만 다녀왔다. 

외국인들이 거의 방문하지 않은 지역임을 실감했다.

 

지난 20년의 비전트립의 의미를 찾고 뒤돌아보는 시간이기를 기대했다.

K집사의 입을 통하여 들려진 [노블리스오블리제]라는 말로 요약할 수있었던 것 같다.

 

팀장으로 열명의 팀원과 선교사 부부 및 직원1명 그리고 현지 봉사단원 [리더스] 팀 10명이

4박5일을 함께하면서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새벽 기도를 마치고 짐을 교회 봉고 2대로 나눠 싣고 김해 공항으로 출발했다. 

박윤상 목사와 김호준강도사가 수고해 주었다.

새벽 기도 메시지가 계속 울림이 있었다. 

"하나님의 기대"

나를 향하신 그리고 우리 비전트립 팀과 울산신정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기대와 기대치

 

입국 수속이 비교적 순적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수화물이 많아서 150불을 지불해야 했고,

치과 약품이 지적을 받았지만 감사하게도 통과가 되었다. 

 

한국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11시 10분 베트남 항공기에 몸을 싣었다.

비행기는 중형 여객기라 좌석과 앞자리 공간이 비교적 넓어 좋았다. 

약간의 기대와 설레임이 있지만, 나이 탓인지 그런 감정의 변화는 많지 않다. 

3시간 정도 비행을 하고 하노이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잔뜩 지뿌린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지 시작한다.

입국 수속도 별 탈 없이 순적하게 진행되고

베트남 봉사단체인 리더스 팀원들이 노란 조끼를 입고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필요한 달러를 베트남 화페 동으로 환전하고

미니 버스와 선교사 차량으로 랑선성을 향해 출발했다.  

 

비교적 잘 건설된 고속도로를 달려 랑선성에 도착했고, 

점심 겸 저녁을 먹고 난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3일 동안 묵을 숙소가 있는  탕틴 현까지 2시간을 더 달려야 했다.

이곳까지는 셀 수 없이 많은 산을 돌고 돌아서 가야만 했다.

직선 도로가 100m가 채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이라면 수 많은 터널을 뜷었을 것이다.

오토바이, 사람 , 자동차가 편도 1차선을 공유한다. 

운전 기사는 연신 크락션을 누른다.  수백 번도 더 크락션 소리를 들어야 했다.

카르스트 지형이고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 온 산은 푸르다. 

굵은 대나무도 인상적이지만,

민둥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산에 나무를 심었다.

밖은 어둠으로 시야가 낮아지고 치적치적 비도 내린다.

가로등도 없는 길을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남자를 본다. 

 

무사히 땅 티현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숙소를 배정 받았다.

짐 정리를 하고 나니 벌써 밤 10시가 다 되었다.

새벽 4시 반 부터 일어나 짐을 챙겨 교회를 가서

숙소에 들어 오기까지 시차 2시간을 빼도 12시간을 넘게 이동을 했다.

승용차, 봉고, 비행기, 버스로 이동 시간만 10시간이 넘었다. 

다음 날 사역을 위해 아침 일찍 부터 일어나야 한다.

침대에 머리를 대고 누웠는데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게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다.  

 

알람 소리에 잠이 깬다. 

서둘러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 입고 팀원들이 내 방에 모였다.

매일 성경으로 묵상을 하고 김종우장로와 김병일 집사가 나누고 내 기도로 마쳤다.

짐을 챙겨 차에 싣고 숙소 근처의 식당에서 쌀국수로 아침을 해결했다.

군에 있는 국립의료원에서 인민위원, 병원 부원장과  4명의 의사들과 아침 미팅을 하였다.  

간단하게 미팅을 마치고 서둘러 사역 장소인 탕티엔면으로 향했다. 

1시간 정도를 산을 오르고 돌고 돌아서 면 보건소에 도착했다. 

관계자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여자 보건소장은 키는 작으나 활달하고 엄청나게 높은 소프라노 목소리가가 인상적이다.  

약국, 치과, 한방, 내과, 외과/내과2 지정된 장소에 진료를 위해

장비와 기구들 그리고 약품들을 진열했다.

진료 인원이 인민위원회와 정해져 있어서 과거 사역보다는 진료 인원이 많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들과 의사들이 진료에 함께 했지만 서로의 실력 차이가 있어서

많은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

 

오전 진료를 마치고 지역 주민 부녀회에서 준비해준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물론 비용은 우리가 지불했지만 정성이 들어간 맛있는 요리들이었다.

한국에서 반찬을 준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팀원들 입맛에 맞아 다들 잘 먹는 모습이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리더스 봉사단원들은 어린이들을 상태로 

보건교육(양치질), 교통질서, 납치 등 유괴 예방 교육을 하였다.

자체적으로 동영상을 만들고 베트남어로 더비을 하고 수고하였다.

아이들이 매우 즐겁고 진지하게 교육을 받는 모습이었다.

선교사가 국립하노이대하과 국립어문재학의 3&4학년 인재들을 선발하여 봉사단체를 만들고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아름답고 멋진 젊은이들이었다.

베트남의 미래와 저들의 장래가 기대가 되고 밝아 보였다. 

 

오후 진료도 생각보다는 분주하지 않아 비교적 여유있게 진료를 할 수 있었다.

보건소장 말에 의하면 어떤 단체가 하노이에서 진료를 하고 약값을 받은 뒤 약믈 주지 않아서

사기를 당했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주민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첫 날 진료를 마치고 버스로 숙소로 복귀했다.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했다.

베트남인들이 흥이 많은 민족인가보다.

저녁내내 큰 소리로 음악이 울려 퍼진다.

한국 같으면 민원이 들어오고 난리가 났을텐데..

아무도 간섭하지도 제지하지도 않는다.

도로는 무질서다. 무질서 속의 질서라고 해야 할까?

차와 오토바이 자전거 사람이 뒤섞여서  신호등도 없이 운행하고

중앙선을 넘고 유턴을 한다.

 

9월 29일 금요일, 사역  2일차 날이다.

한국은 한가위 명절이다. 

사역에 집중하다보니 명절이다는 기분도 없고 아무도 한가위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첫날 진료를 받고 소문을 들어선지 많은 분들이 몰려 들었다.

의료진의 실력은 인정하고  오후에도 예정 인원보다 1.5배 이상 사람들이 찾아 오셨다. 

모든 진료를 마치고 남은 약품은 베트남 병원에 기부하였다.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버스에 올랐다. 

눈물을 머금은 현지인들, 난생 처음보는 외국인이라고 사인을 요청하는 아이들

순수한 저들의 모습을 어떻게 잊으리.

 

휴식도 없이 강행군이라 다들 피곤해 한다. 

숙소에서 한국에서 가져간 라면으로 저녁을 대신했다. 

리더스 팀원들이 우리들을 위해 베트남 명절에 먹는 다과들을 준비해 주었다.

간단하게 사역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다. 

 

9/30일 조금 늦게 일어났다. 

아침을 먹으로 가러 호텔을 나서는데 숙소 옆에서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통역을 통해 들은 내용인즉 수닭의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외과의의 눈으로 볼 때 명의 다운 솜씨였다.

살아있는 닭을 옆으로 눞히고 발로 닭의 두 다리를 누른다.

자전거 탈때 착용하는 헤트라이터를 쓰고 

닭의 복부에 2cm 정도ㄹ르 메스로 절개한다.

활 모양으로 생긴 것에 수술 할 때 사용하는 spread모양으로 철제로 된 기역자 모양의 구조물이 있어

절개한 부위에 끼워 넣으니 수술 부위가 눈에 들어 온다,

그리고 forcerp과 봉 같은 긴 철제를 가지고 박리를 한 후 조직을 떼어낼 때 하는 

링을 넣어서 당기자 살색의 팥알 만한 크기의 조직이 떨어져 나온다.

피가 나면  suction 하는 것으로 피를 제거하고 spread를 제거한다.

그리고 닭의 잎으로 녹색의 약물을 한 스픈 부어준다.

진통.소염제나 항생제 성분의 물약일까? 물어보지는 않았다.

시술하는 중년의 남자의 솜씨가 얼마나 빠르고 능수능란한지 한마리 닭을 수술하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연신 감탄하면서 발걸음을 옮겨 시장으로 향했다. 

읍내 시장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큰 시장이다.

많은 먹거리들, 과인들, 옷, 빵, 해산물 등등을 팔고 있다.

과일을 팔고 잇는 젊은 아낙네와 어린 아이가 인상에 남는다.

눈이 큰 아이의 얼굴이 이국적이다. 누군가 한국 돈 천원을 선물로 준다.

그 가게에서 간단한 과일을 사고 돌아섰다.

 

버스로 30분 정도를 내려오다가 중국과 접경 지역으로 들어섰다.

많은 물류들이 이동하는 통로여서 그런지 중국쪽에는 큰 호텔로 세워져 있었다.

많은 물류들이 이동하는 국경지역이라 상권이 형성되 있었다. 

내려오다가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올라가면서 들렀던 식당인데 가성비 높은 맛있는 음식점이었다. 

 

차는 랑선성을 통과하여 하노이에 도착했다. 

서호 주변의 좋은 호텔이었다. 오래 전에 지어진 호텔이었지만

비전트립을 다니면서 이렇게 좋은 리조트에서 자본 적이 없었다.

저녁은 리더스 팀들이 주문한 음식들로 뷔페 식을 하였다.

모든 맛있는 음식들이라 모두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에는 돌아가면서 한명씩 지명하면서 서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침에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한국팀은 호텔 방에서 예배를 드렸다.

선교사님의 사역 보고를 통해 선교사님의 사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사역들이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교육, 봉사, 구제사업 등 NGO 사역이 북부 베트남과 리더스 팀을 통해 진행되고 있었다.

이제 파송 6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언어 훈련을 통해 대화가 원활하게 되고

김선교사는 하노이 국립대학 한국어과 교수로, 이선교사는 BFWF의 NGO 사역을 

활발히 하고 있었다.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축복했다. 

 

오후에는 각 팀별로 미션을 수행했다.

베트남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하여 소수민족박물관, 범죄수용소, 대성당, 우체국, 주석 무덤 등

덥고 습한 기후 탓에 금방 지쳐갔다.

리더스 팀원들과 점심을 먹고 음료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저녁은 더 마린스에서 뷔페로 식사를 하고 

NGO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버스로 공항으로 향했는데 출국을 배ㅔ웅하러 온 많은 베트남들로 인해 매우 혼잡햇다.

수속을 기다리는 많은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는데

갑자기 공항 직원이 창구 하나를 우리 팀을 위해 열어 주었다.

덕분에 신속하게 입국 수속을 마칠 수가 있었다. 

 

선교사 부부와 배웅나온 4명의 리더스 팀원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어린 젊은 아가씨들은 얼굴이 붉어지고 눈물을 보인다.

며칠 만에  서로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현지 시간으로 01시 10분에 이륙을 했다.

3시간 만에 김해 공항에 도착하고 짐을 찾았다.

우리를 픽업하러 박민우 목사와 김호준 강도사가 대기하고 있었다.

교회에 도착하어 짐을 정리하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5박 6일의 의료비전트립은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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