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기도의 유익
1. 말씀묵상기도는 다른 기도와 달리 철저히 성경과 함께한다.
기도 따로, 말씀 따로 하는 게 아니라 말씀과 묵상, 기도를 함께하는 것이다.
성경을 덮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펴고 기도하는 것이다.
말씀묵상기도는 우리를 말씀 중심으로 살게 한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할 때,
성경은 단순한 글자가 아닌 살아 있는 말씀으로 다가온다.
이런 경험을 통해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누린다.
말씀과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은 우리의 몸과 영혼을 치유하여 영적 자유를 맛보게 한다.
2. 말씀묵상기도는 우리 마음을 단순하게 한다.
리처드 포스터는 현대인이 하나님을 만나기 힘든 이유가 시끄럽고 조급하며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신분석학자 칼 융은 "조급함은 사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그자체가 사탄이다"라고 말했다.
사막 교부와 같은 고대 수도사들이 행했던 말씀묵상기도는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기도였다.
특별한 방법이나 테크닉이 필요 없고, 그저 성경을 읽고 마음에 다가온 말씀을 품고 묵상하며 기도하면 된다.
위대한 것은 단순하다. 근본적으로 말씀묵상기도는 단순한 기도이기에
이 기도를 오래하다 보면 우리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삶도 단순해진다.
3. 말씀묵상기도는 죄의 유혹과 사탄의 시험에서 우리를 지켜 준다.
주님도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실 때 말씀으로 사탄을 물리치셨다.
말씀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이다.
또한 방황하는 마음과 정신을 진정시키는 치료제다.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는 그의 저서 [프락티코스]에서 8가지 악덕과 맞서 싸우는 여러 방법을 제시했는데,
특히 말씀 묵상은 방황하는 정신의 좋은 치료제라고 했다.
즉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면 산만한 정신이 안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시편을 낭송하면서 인내하며 자비로운 마음을 품으면,
흥분한 영혼에 안정감을 주는 영적 힘을 맛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4. 말씀묵상기도는 우리를 온갖 분심과 잡념에서 지켜 준다.
우리는 끊임없이 일어나는 많은 분심과 나쁜 생각에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악한 생각을 받아들이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내 마음인데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을 우리는 날마다 경험한다.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내 의지나 지성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는 말씀으로만 가능하다.
묵상한 말씀이 내 영혼으로 스며들면, 그말씀이 나를 다스리게 된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은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한다.
또한 내 영혼을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여 젖 뗀 아이가 어머니 품 안에 있는 것과 같게 해준다.
쉽게 요동하고 분주한 마음이 고요해지려면 성경을 읽고 끊임없이 묵상해야 한다.
5.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며 일치를 이루게 한다.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바람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에녹이 평생 하난님과 동행했던 것처럼 우리도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과 매일 동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나님은 윌와 동행하기를 갈망하신다.
오죽하면 예수님을 '임마누엘' 이라는 이름으로 보내셔서 우리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셨겠는가.
하나님과의 동행은 곧 말씀과의 동행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된다.
우리는 말씀이라는 등대를 보며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순례자이며 주님을 기다리는 거룩한 신부다.
신부의 유일한 소망은 신랑과 하나 되는 것이다.
말씀묵상기도를 통해 우리는 말씀이 내 안에 있고, 내가 말씀 안에 있는 것을 깨닫고 경험한다.
말씀을 통한 하나님과의 동행과 일치를 추구하는 것, 이것이 바로 말씀묵상기도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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