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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ette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2. 1. 10:47

'한바퀴, 두바퀴...열다섯바퀴, 스물네바퀴...도대체 얼마나 더 도는 거지? 서른한바퀴, 헉? 서른두바퀴라고?'

<돈키호테> 3막에서 여주인공 키트리, <백조의 호수> 3막에서 흑조 오딜, <해적> 2막에서 메도라는 모두 이 서른 두 바퀴의 회전 묘기를 해야하는 배역이다. '푸에테' 의 원래 의미는 '채찍질하다'라는 뜻. 무용수가 한 다리로는 발끝으로 몸을 지탱하고 다른 다리는 마치 말 채찍을 휘두르듯이 지탱한 다리 주위를 휘저으며 32회전을 하는 동작을 말한다.

여성무용수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테크닉인 이 동작은 지금부터 약 200년전인 19세기에 이탤리 무용수 피에리나 레냐니가 <백조의 호수>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한다. 왕자의 신부감을 고르는 무도회날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모습의 흑조가 나타나는 순간 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뒤따른다. 그것은 왕자를 유혹하려는 그녀의 매혹적인 모습 때문이기도 하지만 곧 감상하게 될 32바퀴의 화려한 테크닉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성무용수의 기량에 따라 더블(2회전), 트리플(3회전)을 구사하며 어떤 무용수는 4회전까지 할 때도 있다. 발레리나의 기량이 풍부해지면서 손 모양과 다리 모양까지 자유자재로 바꾸면서 능숙하게 구사하는 무용수(예: 국립발레단의 김지영)가 우리나라에도 있다.

☞ 여기서 잠깐....'푸에테'하는 도중 박수는 금물!
우리나라 관객은 '박수가 인색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그런데 그런 관객들도 유달리 '푸에테'를 하는 도중에는 음악에 맞추어서 너무나 신나게 박수를 친다. 신이나서 박수가 저절로 나온다는데 어쩔까마는 공연하는 무용수에게는 정말 곤혹스러운 일이다. 32회전을 하면서 계속 균형과 탬포를 유지하려면 음악에 집중을 해야하는데 음악 소리인지 박수 소리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귀가 유난히 밝다거나 뚝심이 있는 무용수라면 끝까지 잘 버티겠지만 대부분의 무용수들은 결국 균형감각을 잃고 만다. '푸에테'가 다 끝난 후 한거번에 몰아서 큰 박수를 쳐주자.  

 

1. 발레에 가장 흔하게 많이 사용하는 곡은 뭐가 있을까요?(혼자할 때.)

 

2. 콩쿨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최고난이도 발레 동작이나, 흔하게 사용하는 발레 동작들 뭐가 있을까요?(사진도좀..)

 

3. 발레 콩쿨 심사 기준이 보통 뭔가요?

 

1.발레에 가장 흔하게 많이 사용하는 곡은 발레작곡가 '김은수' 님의 음악이 가장 많이 쓰이구요. 따로 음악의 제목이나 그런 것 없이, '어떤 동작에 사용하는 음악이다.' 라는 걸 나타내죠. 예를 들어, 바(barre)에서 혼자 연습할때, <바뜨망 탄듀> 나 <쥬떼>, 혹은 <아다지오> 등의 연습을 하면 아다지오는 그냥 '아다지오' 이렇게 적혀있죠^^ㅎ 대신 즉흥적으로 안무를 하면서 클래스를 할 수 있게, '몇분의 몇박자 혹은 몇 템포로 나누어져 있다' 같은 정보는 CD에 대부분 적혀있는 편입니다.

 

2.콩쿨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최고난이도는 보통 <흑조>의 '푸에테(=훼떼:fouetté)나 <키트리케스터네츠>의 '시솟느' 같은 동작이 고난이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훼떼는 도는 동작이라 사진은 없구요^^ 발을 휘저으면서 계속해서 도는 턴의 일종인데 흔히 흑조의 32회전 푸에떼 라고 알려져있죠^^

 

 

  시솟느입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동작은 '아라베스크' 이죠.

 

 

 

 이 동작입니다. 뒤로 다리를 곧게 쭉 펴는 거죠.

 

발레콩쿨 심사기준은 보통 예술점수,기술점수, 의상점수 등입니다. 그 역할에 맡게 잘 표현하는 예술적 감성표현점수와, 얼마나 테크닉을 잘 소화하느냐인 기술점수, 그 작품에 얼마나 어울리는 의상인가 하는 의상점수. 그 외에, 어울리는 헤어,화장. 혹은 바로 위에 보라색사진에 보이듯이 발끝으로 서있는 토가 얼마나 아름답게 휘어졌느냐(발레에서는 아주 중요합니다. 발의 '고'라고 하죠. 발의 고가 많이 나올 수록 토슈즈를 신으면 저렇게 아름답게 휘어진답니다.)하는 것도 많이 포함됩니다. 의상에 대해 말하자면, 크게 튀튀(=튜튜:tutu)와 실루엣으로 나뉘어지는데요. 튀튀는 옆으로 쭉퍼진 클래식튀튀(뒤집어진우산이라는 별명이 있음), 하늘하늘하고 긴 로맨틱 튀튀로 나뉘어집니다. 왼쪽은 클래식튀튀, 오른쪽은 로맨틱튀튀이구요. 보통

 

 

작품들은 클래식을 많이 입고, 지젤이나,고집쟁이 딸 같은 작품은 로맨틱튀튀를 입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혹은 돈키호테 中 큐피트 같은 작품은 위의 보라색 사진(아라베스크의 예)처럼 실루엣의상을 입습니다. 실루엣과 로맨틱의 차이는 시루엣은 잠옷처럼 얇은 소재이고, 로맨틱은 얇고 하늘하늘한 천을 3,4겹 더 덧대어서 뛰거나 도는 동작을 할때 마치 나는 것 처럼 하늘하늘한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아무래도 소설 속이니, 클래스 하는 부분이 등장할 것 같아 덤으로 사진 올립니다.(연습사진)

 

 

 

 

 

 

 

위에 보면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입는 연습복이 있습니다. 바로 위에 검은 나시처럼요. 이것은 '레오타드'라고 합니다. 인터넷에 <e발레샵>같은 발레전문쇼핑몰에 들어가시면 더욱 많은 발레에 대한 정보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국립발레단 홈페이지에 가면 발레단어도 정리되어있으니 참고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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