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집

게마트리아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3. 12. 12:31

1. 개요

게마트리아( גימטריה, gematria)는 옛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수비학으로, 히브리 문자를 숫자로 치환하여 나타냄으로써
주술적 의미를 부여하거나 문장을 암호화하던 방법이다.
특히 중세 유대교 신비주의 카발라에서 글자를 감추기 위해 애용되었으며, 
구약성경 등 경전이나 종교적 텍스트의 숨겨진 내용을 발견하고 재해석하고자 하는 도구로도 쓰였다.
비슷하게 노타리콘과 테무라도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으로 쓰였다.

어휘 게마트리아는 고전 그리스어 '감마(gamma)와' '트리아(tria)'가 합쳐졌다고 본다.

2. 상세

보통 고대문자들은 그 자체로 숫자의 의미도 포함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히브리 문자도 각 글자에 대응하는 숫자가 존재한다. 
유대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게마트리아는 chai로 생명(life)이라는 의미인데,
히브리 문자로 이 글자를 쓰고 해당하는 숫자로 읽게 되면 18이 된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18을 행운의 숫자로 여기고 18달러를 선물로 주면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된다고.

각 알파벳별로 대응하는 숫자는 알레프부터 테트까지 1-9를 가리키고, 요드부터 차드까지 10-90을 가리키며,
코프부터 타브까지 100-400을 가리킨다.
어말형은 원래 글자와 똑같은 값을 가지지만(예를 들어 666=네로 설에서도 눈 소피트를 700이 아닌, 눈과 같은 50으로 계산한다) 어말형에 다른 값을 부여하여, 카프 소피트부터 차드 소피트까지 500-900을 가리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서 예수를 메시아로 해석하는 것도 게마트리아에 의한 것인데, 
마태오의 복음서에서 예수의 족보를 14대씩 나눠서 표현하는 것도, 
다윗(דָּוִד)이라는 이름을 게마트리아로 해석하면 14이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숫자에서 역으로 문자를 유추해내는것도 가능하게 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숫자에서 역으로 문자를 유추해내는것이 요한묵시록에 나온 666인데,
히브리어 게마트리아로 666을 문자로 바꿔보면 נרונקסר) 라는 글자가 나온다.
라틴 알파벳으로 바꾸면 Nrwnqsr가 되는데, 여기에 모음을 붙이면 Nerwn Qesar, 즉 네로 카이사르가 된다.

그런데 요한묵시록의 사본에 따라서는 666이 616으로 표기된 부분도 있는데
같은 방식을 따르게 되면 도미티아누스의 이름이 나온다.
다만 616으로도 네로를 나타낸다고 풀이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666(616)을 네로 황제를 지칭하는 것으로 본다.

사실 게마트리아처럼 문자에 수를 대응시키는 기법은 꼭 비밀결사나 지식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당대 지중해권 세계에서 널리 알고 쓰이던 기법이었다.
이를테면 폼페이 유적의 한 벽에서는 "나는 그 수가 545인 여자를 좋아한다"(Φιλω ης αριθμος ϕμε)라는
그리스어 낙서가 발견된바 있으며, 
고대 로마 시기의 시인이던 사르데스의 스트라톤은
'항문(πρωκτός)'과 '황금(χρυσός)' 둘 모두 그 대응되는 수가 1570이라는걸 우연히 발견했다는 풍자시를 남기기도 했다.

보통 게마트리아라고 하면 그리스 문자 히브리 문자를 사용하는 그리스어  히브리어 게마트리아를 말한다.
그 원리상 과거 아라비아 숫자 대신 알파벳을 숫자로 대신 사용해 온 
아르메니아어(아르메니아 문자) 및 러시아어(키릴 문자)로도 게마트리아를 할 수는 있지만, 실제 용례는 찾아볼 수 없다.
 
 
[계시록의 숫자와 상징]
 
1 = 한 분 하나님 (1:8)

2 = 증인의 충족수 (11:3)

3 = 하늘의 완전수 (1:4-5)

4 = 땅의 완전수 ( 7:1)

5 = 제한된 기간 ( 9:5)

6 = 불안전수 ( 9:5)

7 = 완전 수 (1:4)

10 = 충만수 (13:1)

1/2, 1/3, 1/4 = 짧은 순간 (8:1, 7, 6:8)

12 = 하나님 백성 (21:12)

24 = 신구약 온 성도 (4:4)

42 = 3년 반 (11:2-3)

144 = 성도들의 성읍 (21:17)

666 = 적그리스도 (13:18)

1,600 = 온 땅 (20:4)

12,000 = 하나님 백성의 충만수( 12x10승, 7:5-8), 성도들의 당 (21:16)

144,000 = 구원받은 백성의 총수(7:4, 14:1),  12지파 x12(완전수)x1,000(무한수)

2만만(2억) =무한수 (9:16)

  * 2억의 마병대 : 역사적으로 유브라데 지역에서 일어나 AD 62년 217년까지 로마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파르티아 기병대다. 당시 로망에서는 이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파르티아에서

                             제국을 무너뜨릴 세력이 일어난다는 흉문이 돌았다.

 

1260일 : 3년 반은 증언의 기간이자 박해의 기간으로 오나전수 7의 절반이므로 한정된 때다.

'자료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언  (0) 2024.05.03
십자가, 자기부정과 자기포기  (1) 2024.04.19
기업 무를 자  (0) 2024.02.22
Fouette  (2) 2024.02.01
양치질  (0)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