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영성일기

선한 영향력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6. 12. 10:49

본문 : 사도행전 19장 21-41절

 

바울은 3차 선교 여행 중이다.

에베소에서 2년 이상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고 매일 두란노서원에서 가르쳤다.

에베소와 온 아시아가 그의 사역으로 복음을 다 듣게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바울은 다음 선교 일정으로 마케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그 후에는 로마로 가기를 원했다. 

바울 선교 여행은 끝이 없다.

당시 땅끝이라 생각했던 스바나까지 가지 않았던가?

그의 선교는 전무후무한 선교 열매를 맺었다.

충분히 했고, 할만큼 했다 생각하며 안주할 수 있었지만,

성령께 붙들린 바울은 육체의 소욕을 억제하고 성령의 비전을 따라 사역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중단 없는 선교로 그의 삶 전부를 불살랐다.

그것은 바울의 생각만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른 선교 여정이었다. 

이제 그만하여도 누가 왜 중단하느냐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수고하였다. 

우리는 너무 작은 성취에 만족하고 너무 일찍 안주하지 않는가?

아직은 성령의 원함을 따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더 도전하고 시도할 때이다. 

 

'올해는 꼭 장로 사임한다. 의료비전트립도 마지막이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자신이 부끄럽다.

오늘 본문은 성령게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그 계획의 일환으로 마케노냐와 아가야를 가기 위해 먼저 디모데와 에라스도를 마케도냐로 보냈다.

그리고 자기는 얼마 동안 아시아에 머물러 있었다. 이유는 모르지만 ...

그러자 은장색 데메드리오가 직공들과 함께 들고 일어났다.

바울과 그가 전한 복음 때문에 더 이상 은으로 우상을 만들지 못하자 생업에 큰 타격을 받았다.

사람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교제한 마케도냐 사람인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고 회당으로 몰려가

군중들을 동원하여 불법 집회를 개최하고 자기들의 신 아데미를 외치기 시작한다.

그들은 그럴듯한 종교적 명분을 내세웠지만, 감춰진 동기는 결국 '돈'이었다. 

에베소에는 믿음을 위해 은 5만을 버린 사람도 있었지만, 이익을 위해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내게 경제적, 혹은 사회적 불이익이 생긴다고 복음의 요구를 저버리면,

소동을 일으킨  에베소 사람과 다르지 않다.

복음은 탐심과 충돌하며, 믿음은 욕심을 버린 자리에 채워진다. 

 

다행스럽게도 서기장의 합리적인 설득으로  불법 집회는 해산되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표면에 등장하시지 않지만,

상식적인 로마법과 이성적인 공직자를 통해 그분의 일꾼을 지키셨다. 

하나님은 복음의 승리와 확장을 위해 정의롭고 공정한 세속의 법과 제도를 마련하신다.

바울의 복음 전파가 얼마나 사회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는 증거다.

나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자문해 본다.

아파트에서, 직장에서, 이웃들과의 관계에서, 교회에서

나의 삶은 저들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2023년 영성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들이 닫히더라  (0) 2024.06.17
이별 : 에베소 장로들과 마지막 만남  (0) 2024.06.15
온전한 복음  (0) 2024.06.10
차이  (0) 2024.06.04
편견  (0)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