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연들을 품고 비행기는 활주로를 박차고 창공을 향하여 이륙한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무슨 일로 가는 것일까?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안전한 비행을,
여행하는 자들을 설레는 마음과 즐거운 비행을
업무로 가는 사람은 온통 처리해야 할 일에 마음이 가 있을 것이다.
사위가 조종사의 길을 걸으면서 비행기의 아.착륙과 비행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다.
하루에도 수많은 비행기들이 비행을 한다.
2년 전 아내가 두 달 제주살이를 할 때
아내, 신혜 인우와 함게 산에 오른 적이 있었다.
산에서 바라본 제주 공항에서는 꼬리에 꼬리르 물고 비행기가 이 착륙을 하고 있었다.
좌측 하늘에서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 내려오는가 싶으면
오른쪽에서는 다른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있었다.
언제 부터 심기었을까 기억은 나지 않지만
가로수로 이팝나무가 심겨지고
벚꽃, 진달래, 개나리가 진 거리에는
흰 꽃으로 단장한 이팝나무가 대신한다.
강가에는 온통 유채꽃 세상이다.
번식력이 강해서 태화강 상류 부터 하류 까지
그리고 동천강변에도 유채꽃은 만발해 있다.
유채곷은 제주도에나 가서 보는 꽃인줄 알아었는데 ...
이맘 때면 온 나라가 노란 유채꽃 세상이 된다.
겨유내 부화했을까
작은 피래미 새끼들이 떼를 지어 강을 거슬러 올라오고 있다.
생명은 이렇게 대를 이어 가고 있었다.
저들 중에 몇 마리나 살아 남아서 큰 물고기로 자랄까?
팔뚝 만한 물고기도 보인다.
먹이 사슬 때문인가 동천강에는 새들이 많다.
저들의 공격을 피하고 살아남기를 ...
이제 온 산하가 신록의 계절로 접어들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푸르다.
하늘의 색과 산의 색 그리고 물의 색이 다르지만
파랗다. 푸르다. 시푸르다. 에머랄드 빛 바다, 쫓빛 바다...
그 나물에 그 밥 아닐까?
하지만 다르다.
다름이 있어 좋고 달라야 매력 아닌가?
점심 시간에 걷는데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그래도 강바람이 있어서 시원하다.
또한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클래식 음악이 있어서 좋고
이렇게 걸을 수 있는 여유와 시간과 건강이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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