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글 모음 71

자녀교육에 대한 유태인 전승 중에서

오월은 가정의 달로 보내고 있다. 오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 출근할 때는 KBS-FM, "출발 아침 FM"이라는 라디오 채널을 켜놓고 클래식을 들으면서 출근하는데 오늘은 아내가 새벽기도를 다녀오면서 극동방송 채널을 켜 놓았던가 보다. 극동방송이 흘러나온다. 강변길을 따라 운전을 하면서 한 목사님의 말씀을 청취하였다. 유태인들에게 내려오는 전승이 하나 있다고 한다. 하나님이 모세를 불러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주겠다. 그러자 모세가 장로들을 모아 놓고 하나님 말씀을 전하였다. 백성들은 하나님이 좋은 선물을 주시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자신들도 하나님께 가장 좋은 것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것, 각종 금은 보물이며 값지고 귀한 것들을 가지..

2021년 글 모음 2021.05.28

자녀교육에 대한 유태인 전승 중에서

오월은 가정의 달로 보내고 있다. 오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 출근할 때는 KBS-FM, "출발 FM과 함께"이라는 라디오 채널을 켜놓고 클래식을 들으면서 출근하는데 오늘은 아내가 새벽기도를 다녀오면서 극동방송 채널을 켜 놓았던가 보다. 극동방송이 흘러나온다. 강변길을 따라 운전을 하면서 한 목사님의 말씀을 청취하였다. 유태인들에게 내려오는 전승이 하나 있다고 한다. 하나님이 모세를 불러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주겠다. 그러자 모세가 장로들을 모아 놓고 하나님 말씀을 전하였다. 백성들은 하나님이 좋은 선물을 주시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자신들도 하나님께 가장 좋은 것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것, 각종 금은 보물이며 값지고 귀한 것들을 가..

2021년 글 모음 2021.05.27

신혜에 대한 기억들

신혜는 무남독녀 외동 딸이다. 신혜를 많이 사랑하지만 초보 아빠는 사랑하는 방법에 서툴고 부족한 것이 참 많았다. 태어날 때는 전공의 4년 차 때라 무척 바빴다. 그리고 전문의 시험 준비로 딸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리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는 바로 군복무를 위해 훈련과 전방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1년을 떨어져 살아야 했다. 돌아보면 아내가 가장 힘들 때 나는 함께해 주지 못했다. 늘 미안할 따름이다. 그리고 신헤에게도 미안했다. 어쩌다 한번 씩 나타나는 아빠였으니 ... 딸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면 몇 가지 사건들이 떠오른다. 첫 번째는 군의관 2년 차로 송추, 군인 아파트에 살던 시절이다 엄마 없이 아이를 승용차에 태우고 혼자서 운전을 하던 때였다. prode beta, red color 운전 ..

2021년 글 모음 2021.05.26

어른이 된다는 것

오월은 각종 기념일이 있는 가정의 달이다. 지난 주에는 '스승의 주일'을 지켰다. 이제 내 나이가 육십갑자로 말하면 환갑, '이순'의 나이가 되었다. 인생을 한 바퀴 돌았다는 의미이다. 인생에는 만나는 모든 문제들을 경험했다는 말일 것이다. 이순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하늘의 이치를 따라 살아간다는 것이다. 아니 하늘의 이치를 알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백세 시대에 죽음을 생각할 나이는 아니지만 언제 부턴지 지나온 삶에 대한 정리와 평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래서 지금도 자판을 두둘기며 생각들을 정리하고 싶은 것이리라. 오늘 이찬수 목사의 설교 중에서 '모멘토 모리'라는 말씀을 들었다. 로마 시대에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 개선할 때 시가행진을 하면서 노예들을 시켜 행렬 뒤에서 외치게 했..

2021년 글 모음 2021.05.25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현대의 세상은 수많은 위험과 고난과 두려움이 우리의 주위에 산재해 있다. 특히 작년 부터 시작된 코로나 19의 전염병이 삶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고 위협하고 있다. 인간이 땅을 밟고 살아가는 동안에 아무런 위험이나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하나님이 창조하신 처음 세상에는 가능했지만 타락한 이 세상은 그렇지 않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회복될 새 나라와 새 땅에서는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이 세상을 건너 뛸 수는 없지 않은가? 광야같은 세상에서 나그네 인생을 살아가면서 당하는 수많은 문제들이 있다. 건강의 위험, 사고의 위험, 가난의 위험, 관계의 위험, 천재지변의 위험, 예고치 않은 위험 .... 이런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예수님은 안심하라고 하신다. 내니 두려워하지..

2021년 글 모음 2021.05.24

암송

모처럼 딸 식구들과 함께 모여 저녁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 하시니라. 아멘" 이제 29개월 된 인우가 엄마나 아빠가 시킨 것도 아닌데. 밥을 먹다가 혼자서 반복해서 창세기 1장 1절을 암송하고 율동을 하였다. 우리 모두는 흐믓해하고 손뼉을 치며 엄지손가락을 키켜 세우고 칭찬해 주었다. 인우도 덩달아서 기분이 좋은지 몇 번을 더 암송을 하였다. 요즈음 양승훈 교수가 쓴 이란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글을 읽다가 개인 불로그에 가치관에 대한 글을 적었었다. 어린 나이 부터 바른 가치관으로 훈련되고 인격이 형성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글을 적었었다. 바른 가치관, 세계관 없이 살아왔던 나는 세상을 좌층우돌 하면서 살아왔었고 수많은 실수와 실패를 통하여 깨달음을 얻고 ..

2021년 글 모음 2021.05.21

세계관

사람이 태어나 자라고 늙어가면서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신념이나 세계관이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문제를 만나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결정하고 선택을 하는 기준이 있다. 그것이 명확히 뭐라고 설명하지 못할 수도 있고, 반면에 뚜렷하게 행동 기준을 가지고 사는 분도 있다. 세계관의 형성에는 한 인간이 태어나서 자라는 환경과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일차적으로는 부모의 성향, 가치관, 교육과 삶, 가정의 환경과 문화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고 이차적으로는 성장하면서 학교 교육과 사회 생활 속에서 터득한 지혜와 경험 등등이 영향을 줄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세계관은 무엇일까? 현재는 기독교적 세계관이 내 삶의 행동과 삶을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이다. 스스로 정한 가훈은 '믿음, 성실, 사..

2021년 글 모음 2021.05.20

청출어람

쪽에서 나온 푸른 물감이 쪽빛 보다 더 푸른색이 나온다'는 말에서 유래한 사자 성어로 보통 제자가 스승보다 실력이 나을 때 사용된다. 어제 주일 설교에서는 예수그리스도가 예수살렘에 입성하시기 전 하신 말씀으로 요한복음 14장 12절에 기록된 말씀이다. 예수님 사후에 제자들의 사역이 예수님의 사역보다 더 많았고 범위도 더 넓었다. 그러니 사역적인 면에서는 청출어람이라고 적용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울산신정교회는 골목 안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중소 교회이다. 다음세대의 신앙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청소년 사역의 실력자가 담임목사로 사역을 하고 있다. 현재 교회에 속한 다음 세대들을 세상적인 시각으로 바라다보면 출중한 인물들이 배출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학력이나 학교 성적이나 신앙의 모습이..

2021년 글 모음 2021.05.17

아카시아

5월이 되면 뒤산에서 바람 따라 아카시아 향기가 날아온다. 부엌쪽 배란다 문을 열면 진한 아카시아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뒤산을 오르다 보면 그래도 여러 그루의 아카시아가 남아 있어서 걸음을 멈추고 코를 들이 민다. 동천강변에 핀 아카시아는 흰 색도 있지만 밝은 보라색 나는 꼿도 보았다. 처음으로 확인했다. 아니 꽃이 포도송이 처럼 탐스럽게 피어 참 아름다웠다. 어릴 적에는 아카시아 잎사귀가 달린 줄기를 들고 '가위, 바위, 보' 하면서 하나씩 따는 내기를 하고, 손가락으로 팅기면 몇장의 잎사귀를 동시에 떨어뜨리기도 하는 놀이를 했던 기억이 난다. 한때 일본 사람들이 소나무를 베어 내고 번식력이 높은 아카시아를 많이 심어 토양이 황폐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조림 사업으로 더 이상 아카시아를 심지..

2021년 글 모음 2021.05.15

스승의 날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난생 처음으로 스승의 날이라고 구역 식구 중에 오래 편성된 김 향미 집사님이 선물을 사들고 병원 외래를 방문하셨다. 뜻 밖의 방문과 선물이라 기쁘고 감사했다. 교회에서 25년 넘게 구역장을 했는데 처음 받아보는 선물이다. 그동안 구역장을 제대로 하지 못했나 보다 하는 마음도 들지만, 처음 받아보는 선물이라 기분이 좋았다. 물론 연말에 몇 번 선물을 받아보기는 했지만, 스승의 날에는 받는 것은 조금 의미가 다르게 다가왔다. 다른 나라에도 이런 기념일이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의 유교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른을 존경하고 특히 스승을 존경하는 좋은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을 보면 교사는 많아도 스승은 적고 김영란법에 스승의 날 행사나 선물을 하는 좋은 ..

2021년 글 모음 2021.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