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119편 97-112편
시편 119편은 말씀에 대한 수많은 정의가 소개되고 있다.
이 말씀이 삶의 기준이다. 인생의 빛이요, 인생길의 등불이다.
왜냐하면 이 말씀이 지혜롭게 하기 때문이다. 명철하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이 말씀을 늘 가까이하려고 노력한다.
이 말씀이 꿀보다 더 달다고 노래한다.
시인은 이 말씀을 사랑하고 가까이 하고 종일 읊조린다.
인생의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나를 지키고 보호해주는 것이 말씀이다.
시인은 이 말씀을 지켜 행하겠다고 다짐하고 결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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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빛을 비춰주신다.
이집트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의 밤을 지날 때 불기둥으로 그들의 발걸음을 이끌어주신 것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말씀의 등불로 지켜주시며 안전하게 가야 할 길에 이르도록 하신다.
주님을 따르는 발걸음, 주의 말씀대로 걷는 사람은,
이 순간에도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어
어떤 길에서든지 두려움 없이 빛 속에서 걸어 다닐 것이다.
성경묵상은 종일 하나님의 말씀을 읊조리는 것이다.
그저 어느 성경구절을 중얼거리는 것이 아니라
깨달은 말씀이 하루종일 우리를 떠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 말씀이 계속 생각나서 그 말씀 때문에 아프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면서,
그 말씀이 실제 우리 삶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일을 일으키는 것이다.
주의 말씀은 말씀을 사랑하는 자들을 그 누구보다 지혜롭게 해준다.
이 세상 지식과 달리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어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딤후 3:17) 해준다.
지금 세상에서는 이 말씀과 상관없이 더 똑똑하고 영악한 사람들이 잘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지혜는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깨닫지도, 누리지도 못한다.
결국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눈 밝은 자만이 어두운 밤에서도 눈부시게 살아 있음을 증명할 것이다.
말씀의 등불을 켜야 한다.
'내 발에 등불'인 말씀으로 발치를 비추어 내 결음을 실족하지 않게 할 뿐만 아니라,
내가 비추는 불빛 덕에 다른 사람도 다치지 않게 해야 한다.
비록 한치 앞만 비추는 작은 등불 일지라도 이 불을 커드리지 않는다면
나도 남도 실족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갈 수 있다.
날마다 하늘 양식인 주의 말씀을 공급받으며 말씀의 빛을 비추는 것은
곧 우리 주님이 말씀하신 우리의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다(마 5:16).
매일 성경을 묵상하는 사람으로서 매일 내 발등의 불빛인 말씀의 은혜에 감사하고,
아울러 내가 비추는 선함으로 다른 사람도 넘어지지 않게 합시다.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 되신 이 말씀을 결코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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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일, 항상, 늘 ]
찬송가 135장 어저께나 오늘이나
<시편 119:97-112>
97.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98.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99.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100.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101.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102.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104. 주의 법도들로 말미암아 내가 명철하게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106.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
107. 나의 고난이 매우 심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108.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 입이 드리는 자원제물을 받으시고 주의 공의를 내게 가르치소서
109. 나의 생명이 항상 위기에 있사오나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나이다
110. 악인들이 나를 해하려고 올무를 놓았사오나 나는 주의 법도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11. 주의 증거들로 내가 영원히 나의 기업을 삼았사오니 이는 내 마음의 즐거움이 됨이니이다
112. 내가 주의 율례들을 영원히 행하려고 내 마음을 기울였나이다
자기 부인의 고난을 경험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과 법도의 위대함을 알게 됩니다.
그것에 생명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더욱 가까이합니다.
심지어 사랑하며(97) 꿀보다 더 달게 여깁니다(103).
자기 부인의 고난이기에, 자신의 무력함과 비루함을 폭로하는 고난이기에,
고난을 받으면 받을수록 말씀을 더 굳게 붙듭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이 영생의 말씀임을 믿는 성도는
말씀을 어느 정도로 귀하게 여기고 가까이 해야 하는 것일까요?
오늘 말씀은 그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편 119편의 시인이 세우고 실천했던 기준이 절대적인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격려하고 분발시키는 기준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종일 주의 법을 묵상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97).
‘종일’이네요. 98절에서 한 번 더 강조합니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 삼 세 번으로 강조합니다.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린다고 감히 말합니다(99상).
그 결과 그는 원수보다 지혜롭게 되었고, 그의 모든 스승들보다도 명철하게 되었다고 자랑합니다(99, 100).
명철하게 되었기에, 악한 길로 가지 않도록 발을 금할 수 있었고(101),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104).
주의 규례를 떠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102).
순서가 이렇습니다.
주의 말씀을 항상 가까이 함 -> 명철하게 됨 -> 악을 미워하게 되고 악한 길로 가지 않게 됨.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됩니다.
본능에 의해서 선택되는 행동도 있지만, 더 많은 행동, 더 결정적인 행동은 가치관에 의해 선택됩니다.
이 가치관은 인생관에 의해서 결정되며, 인생관은 세계관의 산물입니다.
인생의 목적과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내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가가 결정됩니다.
인생의 목적과 의미는 그 인생이 몸담고 있는 세계가 어떤 세계인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명철은 바른 가치관을 갖게 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바른 가치관은 바른 인생관, 바른 세계관에 의해 주어집니다.
바른 세계관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계를 만드셨다는 것이 바른 세계관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계에서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것이 바른 인생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인생의 가치는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얼마나 부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다른 모든 피조물을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다스리게 하기 위해 인생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다스림’은 섬김이요 사랑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인생에게 계명을 주셨습니다. 율법을 주셨습니다.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인생이 가치 있는 인생, 존귀한 인생(사 32:8)입니다.
그 인생에게만 영원한 생명이 허락됩니다.
그 인생은 가치 있는 인생이기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보존하십니다.
[요 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롬 8: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그러나 말씀에 따라 살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더 많습니다.
세상의 임금이 그들을 부추겨 우리를 유혹합니다. 넘어뜨리려 합니다. 심지어는 핍박하고 따돌립니다.
그래서 분명한 명철(가치관)을 갖지 못한 자는,
바른길을 걸을 수 없고 그의 생명, 영원한 생명이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실제로 시인은 이 세상이 강요하는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 때문에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주의 말씀이 등이요 빛임을 확실히 알고서(105),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는데(106),
그것이 그에게 심한 고난을 가져다주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107).
그의 생명이 항상 위태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109).
(110-112) 그래서 주의 법을 붙들 수밖에 없습니다.
주의 법도들을 떠나지 않으려고(110), 주의 증거들을 영원한 기업으로 삼았습니다(111).
주의 율례들을 끝까지 행하려고 마음을 쏟았습니다.
어떻게요? 종일, 항상, 늘 말씀을 묵상함으로써입니다.
항상 우리를 노리는 세상이 우리가 잠시라도 말씀을 놓칠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찌 말씀을 묵상하고 마음에 새기는 일을 쉴 수 있겠습니까?
세상은 녹록치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죄의 세력이 끈질깁니다.
이를 우리가 확실히 느끼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마귀가 세상 임금 노릇하게 놓아두십니다.
세상 임금의 지휘하에 세상은 대동단결하여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을 우리에게 주입시킵니다.
수시로,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에 우리를 세뇌시킵니다.
이 위험에서 벗어나서 명철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길밖에 없습니다.
어느 정도로요? 종일 읊조리고, 항상 함께하며, 늘 묵상하라고 하시네요.
아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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