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팀장이 회사일로 오늘 교회에 출석하지 않아서 재정부 업무를 보는 관계로
분주한 주일을 보냈다.
구역 식구들이 챙겨준 식사로 정신없이 식사를 마치고 재정부 결제를 끝내고
장종택 목사의 간증 설교, 오후 특별 오후예배에 참석했다.
잠언 16장 2절 :
"사람의 행귀가 자기가 보기에는 모두 깨긋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딸의 희귀병 간증으로 시작한 간증이 큰 감동으로 밀려온다.
못다한 이야기를 책으로 보충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참으로 구원받을 자가 적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과
종말에 내가 믿음 있는 자를 보겠느냐는 말씀이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시간이다.
나를 포함하여 정말 구원받을 교인이 얼마나 될까?
구원의 확신이라는 말 앞에는 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겸허해질 수 밖에 없는 자신을 본다.
나는 정말 주님을 제대로 섬기고, 따르고 있는가?
자신을 볼 때는 정말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지며 쥐 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마음 뿐이다.
죽어도 마땅한 아니 이미 죽었을 자신의 죄악을 안다.
주님이 회개의 기회를 주시려고 살려 두신 것을 알고 늘 감사할 뿐이다.
그래서 겸손해지려 노력하고 다짐해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란한 것으로 부터, 돈과 탐욕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한 자신을 발견한다.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고 간증으로 이야기 하지 못하는 신앙인은 가짜일 확률이 높다.
독생자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고 그 모습을 바라보시는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목사님의 딸의 죽음을 통해 조금이나마 깨닫게 하시는 귀한 은혜의 시간이다.
지식과 머리로만 알고 믿는 믿음은 바람 불면 날라가버릴 그런 믿음이다.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앗이요, 돌밭에 떨어진 씨앗이다.
그런 믿음은 진실하다고, 구원에 합당한 믿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감히 말하기는 구원받지 못할 것이다.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기에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삶의 모습과 열매로 그 나무의 어떠함을 우리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두렵다. 나의 삶에서 주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믿음을 점검해야 한다.
그럼에더 불구하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라 하는 사람들이 두려움이 없어 보인다.
아니 속된 말로 겁이 없다. 간이 배 밖에 나왔는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안일하다. 태평스럽다.자신의 구원을 어떻게 그렇게 자신하고 확신하는지 모르겠다.
목회자들이 잘못 가르친 영향도 크다. 값싼 구원론에서 벗어나야 한다.
진정 거듭났는가? 확실한 회개가 있었는가?
돌다리도 두둘겨보고 걷는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구원을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한다.
많은 울림이 있는 시간이었다.
연신 흐르는 눈물은 부끄러움의 눈물이요, 후회의 눈물이며 안타까움의 눈물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한심함의 눈물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시간이었다.
나의 기도와 찬양과 고백 속에 다윗의 고백 처럼 정직한 영으로 새로와져야 한다.
언행일치.
요란한 꽹가리가 아니라 진실함이 가득한 시원한 냉수 한그릇 같은 ...
이 가을에 기도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잠잠히 서게 하소서.
나의 어떠함을 아시는 사랑하는 주여
이 연약하고 허물 많은 죄인을 용서하여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당신의 사랑을 부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