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영성일기

발락과 발람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3. 5. 3. 09:08

본문 : 신명기 22장 1-21절

 

이스라엘이 시혼과 옥을 처부스고 모압 평지까지 진격하자

모압 왕 발락이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혔다.

자신들도 어찌할 수 없었던 아모리 족속을 처부수고

파죽지세로 처올라온 히브리 노예 집단을  보고

그들의 힘으로는 감담키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발락은 발람을 불러서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게 청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발람에게 

"너는 그들과 함게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을 자들이다."라고 하셨다.

1차 방문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거절한다.

그러나 더 많은 물질과 관직으로 발람을 유혹한다. 

발람은 이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흔들린다. 

 

발락을 통하여 묵상되는 것은 

인간들이 점성술가 등 인간의 중재자를 통하여 신을 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배어있다. 

인간의 재물로 인간들이 원하는 대로 신을 움직여 적을 물리치겠다는 생각.

지금도 이런 원시 종교의 사상은 우리 안에 남아 있다. 

유한한 인간이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이나 상황에 맞닥뜨릴 때 신에게 의지한다.

그리고 신의 뜻이 아니라 자신들의 종교적 행위로 신을 이용하려는 것이다. 

종교적 열심, 헌금, 기도, 구제 등등을 통해 자신을 좋게 보고 복을 달라는 것이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것이다. 고난과 역경을 해결해달라는 것이다. 

 

발람은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알고 있으면서도 돈과 권력과 명예 앞에 흔들린다. 

여호와의 명령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교묘하게 실리를 취하고 있다. 

꿩 먹고 알 먹고 ...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발람이 만난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까?

돈의 위력을 잘 알고 있다. 정말 맘몬의 신이라 불릴만한 대단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땅을 밟고 살아가는 인간에게 가장 큰 유혹이다.

 

이름도 비슷하여 헷가리지만

발락과 발람의 사건은 인간이 신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어야 한다.

신을 이용하려는 교만함이 있어서는 않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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