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글쓰기

자동차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3. 9. 15. 11:04

어제 새차를 구입했다. 

돌아보니 지금까지 5대의 차를 구입했었다.

 

1992년 군의관 2년차 시기에  빨강색 프라이드 베타를 구입했었다.

아내가 직장을 그만 두고 올라왔고, 아이도 있어서 자동차가 필요했었다.

당시 소형차 중에서는 기아에서 만든 프라이드가 최고의 인기 차종이었다. 

차를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군인 아파트 주차장에서

후진하다가 서 있는 나무를 들이 받고 첫 사고를 냈었다.

이후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금촌에서 야간 당직을 서고 새벽에 부대로 복귀하다가

언덕 내리막이 눈이 내려 얼었었던 것을 모르고 운전하다가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자 차가 옆으로 미끄러지면서

보도블럭을 들이박고 섰다. 차체가 비틀어져서 차르 나 두고 부대로 걸어서 복귀했다.

수송부에 부탁하여 차를 견인하여 의정부 정비소로 갔다.

차를 수리하고 나오는데 운전하면 차가 옆으로 가는 것 같아서 다시 정비를 하고 나왔다.

그러다가 울산으로 내려왔고 불안해서 차를 바꾸었다. 

 

두번째 차는 1995년 기아에서 만든 청녹색 2000cc 크레도스였다.

기아가 야심차게 5천억을 투자하여 만든 유선형 중형 세단이었다. 

구입 시기가 동강병원원에서 근무한지 2년 지난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에는 유선형 차가 없었고 대부분 각진 차들이었다. 

 비교적 잔 고장 없이서 잘 타고 다녔다. 

한번은 아파트 앞 신호대기 중에 음주 차량이 후방 추돌을 하여 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다. 

14년 정도를 타다가 소모품교체가 늘자 동서에게 주고 새 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세번째 차는 현대에서 2018년 야심차게 만들어낸 제네시스 DH330이었다. 

그러고보니 새 차들이 나올 때마다 구입한 것 같다. 

짙은 회색에 가가운 색으로 지금도 타고 있으니 15년째 운행중이다. 

지금도 잔 고장 없이 잘 굴러간다.

앞유리 윈도우브러쉬, 백미러, 실내등, 전조등이 오래 사용하여 삐거덕 거리고 교체해 달라고 한다.

운전석 문에는 문콕으로 들어가 있고

뒤 범벅 부위에는 아내가 접촉 사고로 흠집이 나 있는 정도다.

 

네번재 차는 동천동강병원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출퇴근 차량이 필요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외제차를 구입했다. 2018년 9월 부산 해운대에서 차를 인수해 몰고 왔었다. 

그리고 SUV차량, 연비가 좋은 디젤 차량을 찾다가 신혜와 현수가 추천한 폭스바겐사의 티구안이었다.

RED WINE 색으로 마음에 들어 잘 사용하고 만족스러웠다.

최근에 신호대기 중에 후방 3중 추돌사고를 당했다.

이대 정비를 하고 받아 본 향후 소모품 비용이 만만치 않다. 

5년이 지나다보니 소모품 교체시기도 다가오고 중고차 시세도 점점 떨어져만 간다.

최근 환경을 많이 생각하다보니 디젤 차가 부담이 되고 향후 생산이 단종되는 차이며

디젤 연료비가 잇점이 없어져 가는 시점이라

주변에서도 지금 중고차로 처분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조언을 하여 팔았다.

1830만원, 비교적 적절한 가격에 매각을 하였다. 

차량 색상이 종고 가격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인터넷 KB, SK 등 중고차 거래 사이트도 들락거리고

헤이 딜러에서는 직접 차량을 검수하여 경매 사이트에 올려

가격이 최고가가 1790만원까지 형성되었었다.

이 와중에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구입하기로 하고 딜러인 교회 황은섭집사가 소개한

K 중고차 회사와 연락이 되어 1830만원에 매도하게 되었다. 

중고차를 거래하면서 이런 저런 지식들과 현실적인 문제들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5번째 차량으로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구입하였다.

2023년 9월 14일

친환경적인 문제, 연비 문제, 세금 문제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되었다. 

최고 사양 캘리그라피로 결정하고 일부 선택사항을 포함하여 5천 4백만원상당의 차이다. 

티구안 맥가 대금으로 5년 활부로 구입하려다가 5년 상환 이자가 5백만원 이상이라

고민하다가 구입 직전에 일시불로 변경하여 구입하였다. 

바이오필릭블루펄색, 푸른색, 보라색, 검은색 등 다양하게 주변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보이는 조금은 오묘한 색상이다. 

실내는 화이트 의자 & 대쉬보드 등은 그레이 색이다.

색상은 전적으로 아내에게 일임했다. 왜냐하면 이 차는 아내가 주로 타기로 했기 때문이다. 

외부 유리막 코팅, 유리 썬팅, 의자 코팅을 하고 인수했다.

 

지난 30년의 세월 동안 나와 우리집의 발이 되었던 차들이다. 

애정이 가고 고맙고 앞으로 더 차를 잘 관리하고 사용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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