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상 15장 9-24절
유다의 4대왕 아사.
그는 아버지 아비얌과 같지 아니하였다.
솔로몬과 르호보암 그리고 아비얌으로 이어지던 우상숭배를 끊었다.
모든 우상을 제거하고 아세라상을 부수고
심지어 태후인 할머니 마아가도 폐위시켜 버린다.
저자는 그를 평가하기를 "조상 다윗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고
일평생 그의 마음이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으니" 라고 기록하고 있다.
물론 그의 제위 중에 산당을 다 제거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북 이스라엘 바아사가 침략해 왔을 때 다메섹에 거주하던 아람 왕 벤하닷에게
성전과 곳간에 모아 두엇던 금.은을 주고 아람과 이스라엘과의 약조를 깨고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유다를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모습을 기록하면서
그가 노년에 발에 병이 걸려 3년을 고생했다고 전해진다.
온전하다는 단어를 생각할 때면 우선 주눅부터 든다.
나는 많은 실수와 헛점 투성이의 삶이었기에 그렇다.
자신을 보면서 늘 부끄럽고 자신감이 없고 떳떳하지 못했다.
그래서 자존감도 낮고 자신있게 자신을 남 앞에 들어내지도 못했다.
이로 인하여 좋았던 점은 자만하거나 교만하지 않고 겸손할 수 있었다.
늘 나의 어떠함을 알고 있기에 고개 숙일 수 있었다.
그렇다고 또 다른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나의 좋은 점 하나는 어떤 문제에 깊이 빠지지 않아서
실수나 잘못을 하여도 잘못된 길에서 빨리 돌이킬 수 있었던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 아사를 보면 다윗 왕 못지않은 평을 듣는다.
그렇다고 그의 삶과 치적이 다 온전한 것은 아니었지만
저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온전하였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나님의 판단은 우리의 완벽을 기대하시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간이 완전하고 완벽할 수 없는 불완전한 존재가 아니던가
그렇다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 중심이 중요하지 않을까?
물론 생각이 어떠하면 행동도 그러하듯
마음이 하나님께 향해 있으면 삶도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다.
나는 온전하지 않다.
하나님은 이럴 나를 어떻게 평가하실까?
하나님을 믿는다고 살아온 반세기 인생길이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에 기대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살아왔다.
나의 수많은 실수와 허물과 죄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시각까지 하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부를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때문이다.
내가 온전한 몸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 것은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의 공로뿐임을 안다.
그래서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에 기대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구하며
성령님의 도와주심을 간구할 뿐이다.
주여!
온전한 몸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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