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영성일기

욥의 진술서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3. 12. 7. 10:19

본문 : 욥기 31장 1-40절

 

욥의 이제 구체적으로 자신의 무죄를 변호하고 있다. 

욥이 짖지 않은 죄들의 항목들을 보라.

탐욕, 간음, 학대, 외면, 물욕, 적개심, 관대함, 착취, 진심

 

1. 결혼 관계를 소중히 생각했다.

    몸으로 지은 죄, 마음으로 지은 죄, 그 어느 것에도 결백하다고 주장한다.

2. 속임수나 편법 없이 온전히 행했다고 주장한다.

    자신이 이룬 성취나 성과는 정직하게 얻은 것임을 당당히 밝힌다.

3. 종들의 권리를 이용하거나 훔치지 않았다.

    종들을 부리는 도구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지으셨으니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람으로, 존중받아야 마땅한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았다.

5. 가난하고 헐벗은 자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거절하지 않았다.

    연약한 자들의 필요에 민감하게 돌아보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말한다.

6. 자신은 재물에 소망을 두지 않았고 외적인 행동으로나 마음으로도 죄를 범하지 않았다.

    사람의 행복과 안녕이 돈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7. 자신을 미워하는 원수의 멸망을 기뻐하지 않았다.

    원수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예수의 제자로 마땅히 행할 삶이다.

8. 나그네들에게 문을 열어 주었다.

    하나님 아버지의 집으로 환대해주신 그 마음을 아는 자가 믿음으로 타인을 환대할 수 있다.

9. 사람들의 멸시가 두려워서 죄가 있는데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하나님께 나의 죄를 숨기지 않을 때 사람들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다. 

10.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으지 않았다.

      남의 땅에서 나온 소산물을 탈취하거나, 일꾼들의 노동을 착취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모든 소유물을 귀히 여기고 돌보되,

      다른 사람의 인권과 소유권 또한 같이 존중해야 한다.

11. 욥은 지금까지 자신의 의로움에 대해 열거한 것을 하나님이 들으시기를 갈망한다.

      이것이 너무나 확실하여 서명까지 마쳤다고 한다. 

      법적으로 누가 고발을 하여도 왕족처럼 당당히 자신의 삶을 말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모든 억울함을 풀어주실 것을 믿고 끝까지 하나님게만 아뢰고 있다. 

 

하나님은 전능자요, 길을 살피시는 목자이시며, 공평한 재판장이시다.

하나님은 사람의 숨은 마음과 행위를 다 보시는 보이시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공평과 정의를 따라서 살았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의 시선이 우리의 중심을 살피신다는 것을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  

감찰하시는 하나님, 우리보다 우리를 더  깊이 아시는 하나님 앞에 숨김없이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자신있게 떳떳하게 당당하게 자신의

지난 날들의 삶을 구구절절이 드러내며 변호한다.

만약 내가 이런 죄들을 범했다면 응분히 받을 벌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백보좌 심판대 앞에서 자신의 삶과 행실을 낱낱히 고백해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욥처럼 자신의 삶을 고백할 자신이 없다.

아니 엄두도 못낼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은혜에 고개를 숙인다. 

나는 나의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었다.

나의 어떤 행실로도 구원받을 만한 구석이 없다.

하나님이 내 행실을 저울에 달아 보신다면 형편없을 것이다.

나의 어떠함은 누구보다도 자신이 잘 안다. 

나는 욥처럼 자신에 대하여 변론할 자신이 없다. 

 

이런 나를 만세 전에 택하여 때가 되어 불러서 복음을 듣게 하시고

하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믿게 하셨는고!

하나님의 사랑은 어떠하시기에 이런 죄인을 사랑하시는가?

하나님은 왜 이런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안달을 내고 계신는가?  

자신의 전부를 드려서 한 명이라도 더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의 은혜는 

무엇으로 표현하며, 측량할 수 있으랴! 

 

하나님의 은혜가 강물처럼 밀려오는 아침이다.

내가 구원받아 영생을 누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복이요 은혜다.

그 이상에 마음을 두지 말고 시선도 두지 말자.

이런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주이심이 얼마나 영광스런 일인가!

비롯 욥처럼 살지는 못했어도, 나같은 죄인 살리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누리는 구원의 영광이 벅차오른다.   

모든 영광과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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