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영성일기

박해자에서 핍박 받는자로의 인생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4. 5. 20. 14:59

본문 : 사도행전 9장 19b-31절

 

사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다.

그리고 다메섹에서 아나니아의 안수기도로 눈을 뜨고 몸을 회복하고

충격에서 벗어난나 제자들과 며칠을 지낸다.

 

지금까지 자신이 옳다고 믿었던 것을 위하여 열심을 다해 수고했는데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을때 사울은 엄청난 충격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토라와 구약에 박학다식한 그가 제자들과의 며칠 동안의 대화에서

생각과 지식과 삶의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그리고 저주하거나 망설임 없이 곧바로 회당에서 자신이 박해하던

예수가 그리스도 메시아이심을 전파한다. 

그의 예수님에 대한 생각, 십자가에 대한 해석, 교회에 대한 이해가 완전히 달라졌다.

진정한 회개와 거듭남의 증거이다.

사울의 과거를 아는 자들은 지금의 사울의 모습에 당혹감을 금할 수가 없다.

 

이렇게 여러 날이 지났다고 한다. 다른 기록을 보면 약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바티야 왕이 사울의 복음 전파로 나라가 어려움에 처하자 사울을 죽이려고 한다,

그러자 그의 제자들(사울의  제자들?)이

밤에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 성벽으로 달아 내려 탈출하게 도와준다.

 

예루살렘에 와서 사도들을 만나려고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는다.

핍박자 사울로 기억하는 사도들과 제자들은 무슨 흉계가 있을까 싶어 멀리한다.

그러자 바나바가 사울의 상황을 설명하고 그들에게 사울을 보증하고 소개한다.

바나바와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처음 만났을 것인데, 

어떻게 사울을 신뢰할 수 있었을까?

열린 마음으로 사울과 대화하면서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사건과 

그의 진정한 회심과 복음의 확신을 확인했을 것이다.

사람을 알아본 바나바는 그의 든든한 후견인이 되고 사역의 동역자가 되었다.

사울의 선교 사역에 바나바의 역할은 지대하다고 해야한다.

만약 그가 사울을 안디옥에서 다시 불러내지 않았더라면

사울은 사는 날 동안 고향에서 재야의 인사로 , 평범한 개종한 유대인 그리스도인으로 살았을 것이다.

 

사울은 가만히 지내는 기질은 아니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다.

예루살렘에 와서도 제자들과 함께 담대히 주 예수 이름을 담대히 말하고 변론한다.

유대교의 대변자에서 배신자가된 사울을 향해 헬라파 유대인들이 그들이 죽이려고 힘쓰자

형제들이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낸다.

 

사울의 고난 중에는 혼자가 아니다.

늘 주변에서 그를 위해 도움을 제공하는 제자들, 형제들이 있었다.

하나님 나라 사역에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쓰임을 받는다.

역할이 다를 뿐이다. 

 

31절.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누가는 이 구절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는 것일까?

사울이 늘 문제의 중심에 있다가 고향으로 내려가버리자 평안해졌다는 말인가?

그런말이 아니다. 유대인들의 위협과 박해 속에서도 교회는 무너지거나 사라지지 않았고

도리어 평안 속에서 견고해지고 그 수가 많아졌다. 

세상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기 때문이고, 세상의 위협을 이길 성령의 위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사울은 박해자의 입장에서 지금은 어디서든지 박해받는 대상이 되어버렸다.

사역의 시작부터 고난은 시작되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수 많은 고난에 직면해야 했다.

수 많은 사경을 넘나드는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그의 복음 전파의 열정은 식어지지 않았다.

그의 그런 수고와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 내가 복음을 들을 수 있었고 믿게 될 수 있었다.

감사할 따름이다.

나 또한 사울의 삶을 본 받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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