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15장 23-38절
스가랴-살롬-므나헴-브가히야-베가-호세아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내란이 .
이스라엘의 얼마나 혼란스러운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한 나라가 망해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그런데 왕조가 아무리 전복되어도 이스라엘의 마음은 한결같이 악하다.
진정한 개혁은 체계의 전복이 아니라 마음의 전복이다.
마음과 신앙이 달라지지 않으면 혁명이 일어나도 다시 제자리다.
외형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말이 아니다.
마음을 찢고 죄를 절연히 끊어낼 때 개혁다운 개혁을 이룰 수 있다.
인생을 살면서 수없이 당하는 문제와 고난도 양상과 상황만 다를 뿐 비슷하다.
이런 고난 앞에 임하는 우리 마음가짐이 바뀌어야 한다.
처음 고난을 당할 때와 두번째, 세번째 당하는 고난에 마음과 자세가 달라야 한다.
그래야 고난이 유익이 되고, 문제 앞에서 바로바로 믿음을 새롭게 할 수 있다.
하나님 앞에서 범죄한 선왕들의 죄를 끊지 못한 베가는 심판의 표준에 맞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심판의 징조로 또다시 이스라엘에 앗수르를 보내신다.
디글랏 빌레셀(불)은 이스라엘 북쪽과 동쪽 영토 대부분을 점령하고 주민들을 포로로 끌어 간다.
앗수르의 이스라엘 침공은 이스라엘 멸망의 예고편에 지나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지금 '이때까지(아직) 심판하지 않으신 하나님'과 '마침내(결국)심판하실 하나님' 사이에 서 있다.
하나님의 '인내'와 '결단'의 갈림길에서 이스라엘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지금이 바로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할 최적기이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나의 믿음을 회복하겠는가?
자비로 심판을 유보하시는 하나님 앞에 지금 돌이켜야 한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나의 때이기도 하고 하나님의 때이기도 하다.
믿고 따를 때, 돌이켜야 할 때, 고백해야 할 때, 성장과 성숙을 위해 몸부림쳐야 할 때,
사과할 때, 용서할 때, 사랑할 때, 베풀 때, 헌신할 때, 봉사할 때, 섬길 때 ....
일의 결국을 묵상하고 기억해야 한다.
믿음의 결국, 죄의 결국도 기억해야 한다.
때 늦은 후회가 없어야 한다.
아쉬움만 가득한 인생이 되어서도 안 된다.
이제 결단해야 한다.
내 안에 있는 모든 죄를 끊어버리고 거룩함으로 살아가야 한다.
세상의 모든 정욕을 끊고 성령으로 충만해져야 한다.
이제는 열매를 맺을 때이다. 성령의 열매들이 가시적으로 보여야 한다.
믿음의 성숙함, 인격의 완성을 바라봐야 한다.
큰 바위 얼굴의 이야기처럼 이제 큰 바위가 나의 얼굴이 되어 있어야 한다.
교만함일까?
아니다. 이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 걸맞는 인격과 신앙을 갖추어야 한다.
오늘도 겸손함으로 무릎을 끓어 엎드린다.
성령님의 다스리심과 도우심과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기도한다.
언제까지 이 모양 이 모습으로 살 수는 없지 않는가?
주님 앞에 충성되고 착한 종으로 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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