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7대 대통령 선거 (2024. 11. 6)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트럼프가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의외의 결과이다.
각종 여론 조사는 해리스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었기 때문이다.
근소한 차이도 아닌 많은 차이를 두고 조기에 결과가 나오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궁금하여 T.V뉴스를 보다가 출연한 두 패널의 설명에 정신이 번쩍든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에 미칠 파장을 따지고 있지만
나에게는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말이 있었다.
머리는 해리스의 '가치'를 따라 가고, 손은 트럼프의 '실리(경제, 돈)'를 찍었다는 설명이다.
돈의 위력 앞에 또 한 번 충격을 받는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세계 최강의 나라이고 선진국이며 지금까지는 세계의 리더이다.
그런 미국인들의 의식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저명하게 들어난 선거라고 생각한다.
세계가 아닌 미국, 가치가 아닌 실리(돈, 경제)을 중요시 함을 여실히 드러내 보였다.
돈은 이미 맘몬(신)이었음을 또 한번 증명한 셈이다.
단순히 공화당 출신의 대통령 한 사람을 뽑은 것이 아니라
전 미국인들의 생각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추구하는지 들어난 선거였다.
가치 있고 보람된 삶, 행복한 삶을 논하면서
우리는 의미와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배웠고 가르쳤다.
그런데 현실은, 그들의 선택과 결정은 그렇지 않았다.
머리와 손의 거리만큼이나 따로 움직이고 있었다.
분리.
이상보다 현실을 선택
그렇다면 신앙과 실존의 문제 앞에서 저들이 보일 선택과 결정도 명약관화하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가?
머리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향하면서도
삶은 돈을 쫓아 가고 있는 모습과 무엇이 다른가?
충격으로 다가온다.
어찌 이것이 미국인들만의 모습이겠는가
진짜 현대인들의 모습이고 한국인들의 모습이고 나의 모습임을 보여주었다.
두려움이 밀려온다.
종교혼합주의를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우리 삶에 너무나 깊숙히 들어와 있었구나
요한계시록을 공부하면서 황제 숭배 사상과 바벨론의 우상을 생각한다.
돈은 그때나 지금이나 신이고 우상이었다.
이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인내하며 믿음을 지키기 위해 순교했던 믿음의 선진들을 생각한다.
적색 순교가 아닌 백색 순교를 외치시던 정 목사님의 음성이 떠오른다.
나 또한 이런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순교할 각오로 현실을 살아내야 한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믿음)'만을 붙들고 인내해야 한다.
분명하고 확실한 소망(영원한 미래형 하나님나라, 천국으로의 입성과 영생)을 붙들어야 한다.
인내는 믿음의 본질이다.
믿음이 없으면 인내할 수 없다.
소망이 없으면 끝까지 인내할 수 없다.
아직도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는다.
종말시대를 살아가면서, 아니 말세지말을 살아가면서
믿음을 더 단단히 붙들고 인내하며 신앙생활을 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하는 아침이다.
성령이여 도와주소서.
이 재앙의 때를 이겨내고, 환란의 시기를 잘 통과하게 하소서
우리에게 닥치는 일곱재앙들이 파고가 갈수록 높아지고 거세짐을 느낍니다.
마라나타 !
마라나타 !
마라나타 !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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