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빌립보서 2장 19-30절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예수님에 이어 두 사람을 언급한다.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다.
빌립보 교회를 향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수고와 헌신의 본을 보인 자들이다.
바울이 이렇게 자신있게 소개할 정도의 삶을 살았던 두 사람이다.
무엇이 저들을 고난과 죽음을 감내하면서까지 이렇게 수고하는 것일까?
무엇이 인내하게 만들어 주는가?
복음에 대한 확신, 소망(엘핏, 영원한 미래형 하나님나라에의 입성과 영생)에 대한 확신 아니면
이 땅에서 겪는 고난과 어려움을 감내할 수 없다.
나그네 인생, 고달픈 인생길
오늘도 십자가를 붙든다.
에트의 하나님을 믿는다. 나하흐의 하나님, 할라크의 하나님을 믿는다.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갔던 에바브로디도, 디모데, 바울같은 인생처럼
나 또한 이 길 좁은 길, 십자가의 길 걷기를 원합니다.
성령이여 지혜와 능력을 부어주시고, 믿음을 더하여 중롭소서.
인내하고 하시고 나에게 주어딘 이 길을 완주하게 도와주소서.
----------------
[복음에 합당한 삶의 모범]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자기희생적인 사랑으로 복음과 교회를 위해 수고하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긍휼을 베푸신다.
심약한 디모데는 더욱 단단해져갔고, 사경을 헤매던 에바브로디도는 다시 건강을 되찾았으며,
이를 통해 바울도 근심을 덜었다.
지금도 하나님은 십자가의 길을 좇는 제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신다.
주를 위해 살다가 겪는 어려움이 많지만, 그런 수고와 고초를 아시고 위로하시며 지켜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니 낙심하지 말고 사며에 더욱 정진하자.
바울은 누구보다 빌립보 성도를 진실히 생각하는 디모데를 파송하고,
그들이 애타게 걱정하는 에바브로디도를 속히 보내려 한다.
두 사람의 희생과 섬김은 바울과 교회의 부족을 채워주는 넉넉한 기쁨과 위로였다.
우리 공동체의 일꾼들도 사적인 야망에 치우치지 않고
주님의 선한 일을 위한 동일한 마음과 열정을 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그리고 내가 그런 일꾼이 되자.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디모데를 추천한다.
그를 보내야 사도의 심정과 소식을 가장 잘 전하고 성도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는 바울이 가는 곳마다 동행하면서 누구보다 빌립보 교회를 향한 바울의 심정을 잘 헤아리고
깊은 애정으로 성도를 돌봤으며, 많은 연단을 통해 검증이 된 사역자이기도 하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역자인가?
에바브로디도는 위험을 감수하고 바울을 대신해 복음 사역을 감당한 일꾼이고, 형제와 군사, 돕는 자였다.
자신의 질병이 교회의 시험거리가 될까 마음을 졸일 만큼 자신보다 교회를 더 걱정한 사람이며,
중한 질고 중에도 자기를 돌보지 않고 성도를 섬기는 일에 매진하면서, 바울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애쓴 사람이다.
이런 자기 부인의 사랑과 사람만이 참 성도, 참 교회, 참 하나님 나라를 이룬다.
화려한 이력이나 비범한 은사보다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마음과 복음에 대한 신실한 태도, 성실한 준비가 진정한 일꾼의 자격이 아닐까?
복음의 사람이 되어 참 성도, 참 교회, 참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를 원한다.
-------------
2025.05.27(화)
[ 복음에 합당한 삶의 본보기 ]
찬송가 360 행군 나팔 소리에
(19-30)
바울은 사랑하는 빌립보 교회를 위해 복음의 본보기가 되는 두 사람을 파송합니다.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입니다.
이들은 별로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기적과 능력을 경험하지도 않았고 사도의 직분을 받은 사람도 아닙니다.
그나마 디모데는 다른 성경에서도 이름이 언급되고 있고 바울이 아들이라 부를 정도로 바울과 각별한 관계입니다.
지금은 평신도지만 후에는 에베소 교회 목회자로 사역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는 빌립보서에 딱 두 번(2:25, 4:18) 언급된 것 외에 어떤 곳에서도 등장하지 않는, 완전 평신도입니다.
바울은 이 보통 성도 두 사람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은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그들이 복종의 삶, 온전한 자기 부인의 삶, 아가페 사랑의 삶을 살아내는 것을 보여줍니다.
디모데는 바울과 같은 부류의 사람이었습니다.
20절에 ‘뜻을 같이하여’가 그런 뜻입니다.
그 뜻의 내용은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디모데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사정을 ‘진실히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진실히’는 ‘성실하게, 진정으로’의 뜻입니다.
성도들의 사정을 자기 일같이, 아니 자기 일을 구하지 않고(21절) 자기 일보다 더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아버지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긴,
예수 그리스도의 복종의 마음(=자기 부인의 사랑)을 품은 것을 말합니다.
에바브로디도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그의 마음이 참 기이합니다. 그의 사랑이 참 기이합니다.
죽을 병에 걸린 사람이, 자기 코가 석자인데, 자기 때문에 빌립보 교회가 걱정하게 되었다고 근심합니다.
그냥 지나가면서 한마디 하는 정도가 아니라 심히 근심합니다(26절).
그는 또한 자기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바울을 섬기는 일을 우선으로 수행했습니다(30절).
바울이 똑같은 짓을 했습니다.
옥에 갇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빌립보 교회의 근심을 덜어주려고 자기 곁에 있어 위로와 힘이 될,
아들 같은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보내는 짓을 했습니다.
자기 사정보다 빌립보 교회의 문제를 언제나 우선적으로 염려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바울이었습니다.
‘나는 예수님이 아니야. 나는 바울이 아니야.’ 이것이 우리의 핑계입니다. 자기합리화입니다.
그러지 말라고 보여주십니다.
별로 특별하지 않은 사람 디모데와, 조금도 특별하지 않은 에바브로디도를 보여주십니다.
그들이 복종의 삶, 온전한 자기 부인의 삶, 아가페 사랑의 삶을 살아내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주님, 쉽게 포기해 버리지 않도록, 성령의 온유하신 역사 앞에서 너무 빨리 돌아서 버리지 않도록 지도하여 주옵소서.
바울을 보여주시고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보여주신 뜻을 받들겠습니다.
핑계하지 않겠습니다. 십자가의 길 따라가겠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니 그저 죽었다 복창하며 따라만 가겠습니다.
주여 도우소서.
아멘!
'2025년 영성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 고상한 지식 (0) | 2025.05.28 |
---|---|
오병이어의 기적은 계속된다. (2) | 2025.05.27 |
그리스도를 본받아 (0) | 2025.05.26 |
기쁘게 편지를 쓰다 (2) | 2025.05.23 |
은혜를 기억하라 (1) | 2025.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