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아침 일직 김천 처형네에서 김장을 하기 위해 준비물을 챙기느라고 분주하다.
그런데 갑자기 신혜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산통이 시작된 것 같아요 ~~~
원래 진료 예정일이었으나 입우너 준비를 하고 가야겠어요 한다.
아내는 마음이 바쁘다. 김장을 하기 위해 차를 몰고 김천을 가야하고
오늘 오후에 내려오면 내일 아침 서울로 올라가야 할 것이다.
기도를 하고 출근을 했다.
오전 회진을 하고 전화를 하는데 벌써 문이 열러 출혈 소견도 있단다.
아마도 오늘 출산을 할 것 같다.
첫째도 아침에 산통이 와서 병원에서 가자마자 3시간 만에 출산을 했었다.
진료를 하다가도 괜시리 궁금해진다.
12시가 넘어서 문자를 보내자 벌써 출산을 했다고 한다.
2021년 11월 18일 12시 06분 목요일
감사하다.
수고한 딸에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고 통화를 했다.
보내온 아이 사지능 ㄹ보고 또 바라다 본다.
인우와 많이 닮았다.
보름 정도 일찍 출산했는데도 아이가 건강해 보이고 똘망똘망해 보인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난 자녀가 한 명 밖에 없어서 늘 아쉬움이 남았었다.
젊었을 때는 자녀에 대한 욕심이 없고 약간 염세주의적인 사고가 있었으며
둘째 임신을 고려 하던 중에 아내가 수술을 받아 더이상 기대와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자녀가 적은 것이 늘 아쉬운 마음이 든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돌아 보변 후회가 된다.
오늘 귀한 외손녀를 주신 하나미께 감사를올려 드린다.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데 딸이많이 수고하였다.
직장을 다니면서 인우 육아에 그리고 현수가 직장을 쉬고 있어서
여러모로 몸도 마음이 힘들었을 터인데 ..
신혜야 수고했다.
몸조리 잘 하고 빨리 회복하거라.
오늘은 기분 좋은 날, 기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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