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 사이에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하였다.
두 사람 다 군사 쿠테타와 대통령 시절의 범죄로
감옥 행과 명예롭지 못한 죽음을 맞이했고, 두 사람 모두 병사했다.
노 태우는 소뇌위축증으로 병원에서 오랜 투병 새오할을 하다가 병원에서,
전두환은 다발성골수종과 치매로 몇 달전 까지 법정에 불려다니다가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죽음과 장례식은 상대한 대조를 보인다.
노 태우씨는 본인은 아니었어도 아들이 잘못을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본인의 법적 책임에 대한 부분을 다하려고 하였다.
그러한 부분이 참작이 되어 국가장으로 장례 절차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전 두환 전대통령은 끝내 사과와 용서를 구하지 않고 사망하였고
결국 장례 절차도 국가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그리고 본인의 유언대로 화장하여 뿌려질 것이다.
정말 평생에 엄청난 미움과 욕을 얻어 먹고 살다가 죽었다.
전두환씨 만큼 욕을 얻어 먹고 산 사람이 있을까 싶다.
한 인간의 삶의 결국은 공수거공수래였다.
무엇이 두 사람의 차이를 만들어 낸 것일까?
같이 육사 출신이고 군새오할 중 하나회를 통해 활동하다가 군사 쿠테타를 일으켰고
대통령이라는 권력의 자리 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원인자로서 사건의 전말을 해결하지 않고 무덤까지 가지고 갔다.
한 사람은 노년에 그나마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일까? 사과의 모습과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한 사람은 끝가지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살다가 죽었다.
무슨 일이든 , 한 인간의 삶이든 끝이 좋아야 한다.
삶의 마지막에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면서
마무리를 깨끗하게 좋게 잘 하고 떠나야 한다.
두 사람의 삶의 마지막은 사뭇 달랐다.
철면피 같은 한 인간의 모습과 죄를 저질렀으나 소심한 한 인간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대통령으로서의 공과 사, 인간으로서의 공과 사, 비리에 대한 태도,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책임 소재 등
....
국민들은 두 사람에 대하여 사뭇 다른 평가들을 내놓고 있다.
자신의 죽음 후에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
자신을 돌아볼 일이다.
아니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고 어떤 판결을 받을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대선을 앞두고 6명의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고 치열한 선거운동을 펴치고 있다.
윤석열,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허경영 ...
무엇이 저들을 그 자리로 향하도록 만들었을까?
권력의 허망함에 대한 의식들은 있을까? 권력욕에만 취해 있는 것은 아닐까?
역사 앞에 정말 정직하고 청렴하고 위대한 지도자로 설 사람은 누구일까?
역사는 반복된다.
역사 앞에 위인이 될 것인가? 죄인이 될 것인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저들에게 있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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