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내리는 중에 신혜 가정이 이사를 했다.
다행스럽게도 비가 내리기 전에 짐을 싸서 이사짐 트럭에 실었고,
비가 오는 중간에는 청소 대행업체에서 들어갈 집 청소를 하였으며
비가 소강 상태에서 짐을 집안으로 들일 수 있었다.
다행히 1층이라 고가 사다리 차가 필요 없어서 비에 젖거나 위험한 일은 없었다.
신혜 가정이 결혼 후 처음으로 마련한 집이다.
전세와 월세로 살다가 많은 대출을 받고 집을 장만하였다.
다행히 오래된 아파트는 아니고 건축한 지 2년이 경과된 집이라 비교적 새집 같다.
층간 소음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고 생활하도록 1층을 구입하였단다.
감사하게도 1층 입주자에게는 적지 않은 평수의 정원이 주어져 있다.
어떻게 활용할지는 주인의 몫이다. 현재는 잔디만 깔려 있다.
도로를 하나 두고 건너편에는 작은 누이가 살고 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파트를 구입하다보니 누이 집 근처가 되었다.
조금은 안심도 되고 이모양 저모양으로 교제도 하고 도움도 받을 것 같다.
그래도 마음 한편으로 미안하고 안쓰럽다.
많은 대출로 집을 장만했다.
앞으로 긴 세월 동안 대출을 갚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서울시에서 경기도 고양시로 이사를 했다.
도로 하나 사이로 경계가 갈라진 위치이기는 하지만 서울을 벗어났다.
신혜 가족들에게는 약간의 심리적 위축이나 허탈감이 들기도 하는 것 같다.
또한 앞으로 출퇴근이나 자녀 교육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번에 경제적인 큰 손실만 없었더라도 살던 곳 주변에서 집을 장만할 수 있었을텐데...
앞으로 더 알뜰하게 살고 저축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도와주고 싶다.
저들의 삶이 고달프지 않도록 ...
새벽까지 짐 정리를 하다가 잠이 들고 또 일어나 짐 정리를 한다고 한다.
착한 딸이다. 뭘 해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힘들어도 자기들끼리 해결하고 견디고 감수하려고 하는 모습이 귀하다.
그래서 더 하나라도 도와주고 싶다.
이사를 했는데 뭘 하나 해주고 싶다.
하나님!
저들의 삶의 형편을 하시는 주님
물질적인 어려움이 없도록 복을 넘치게 부어 주시옵소서.
신혜 가정에 복에 복을 더하시고 은혜에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처음으로 장만한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건강하게 지내도록 은혜를 내려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