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 세상이 유채색 세상으로 변했다. 앙상한 가지 사이로 갈색의 민낯을 드러내던 산하가매화-산수유-목련-개나리-동백꽃-벛꽃으로 이어지고하루가 다르게 수양버들은 푸르름을 더해간다. 마른 대지 위에 벌건 불꽃이 전국에 31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피어올랐다.대통령 탄핵 정국이 혼란의 안개 속에 간힌 것처럼전국 곳곳이 산불 연기로 뒤덮혔다. 소수의 부주의와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빚어진 산불다수의 피해와 여러 명의 인명 피해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다.소수 정치가들의 정치적 야욕 때문에 빼았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들의 싸움이이 나라를 정치적 혼란과 위기 속으로 몰아넣었다.이들에게 놀아난 국민들은 두 진영으로 갈라지고서로를 적으로 생각하며 비난하고 헐뜯는다.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