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글모음

화목제

톨레 네움 에트 톨레 데움 2022. 3. 3. 10:34

화목제 [ , Peace offering음성듣기 ]

히브리어로 ‘쉘렘’인데 ‘온전하다’, ‘끝내다’는 뜻에서 유래된 말이다. 하나님인간 사이의 분쟁을 종식하고 화평과 친교와 연합이 이뤄졌음을 감사하여 드리는 제사다(출 20:24; 레 3:1-17). 감사제, 서원제, 자원제가 여기에 속한다. 화목제는 정으로 다듬지 않은 돌로 단을 쌓고(출 20:25), 흠 없는 짐승머리안수하고 회막문에서 잡았다(레 3:1-2). 그리고 피는 제사장들이 제단 사면에 뿌리고 내장콩팥, 간 등을 제단에서 불살라 드렸다(레 3:3-5).

이를 화제라 하며 여호와 앞에서 향기로운 냄새라고 하였다(레 3:5, 16). 그리고 제물가슴과 뒷다리는 제사장의 몫으로 돌려졌다(레 7:29-34; 10:14). 나머지 제물은 성막 뜰에서 제물을 드린 자가 제사장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레 7:15). 그리고 삼 일째까지 남은 것은 불에 태웠다(레 7:17-18). 화목제는 국가적인 경축시(삼하 6:17; 왕상 8:63-64). 칠칠절(레 23:19), 제사장의 위임식(레 9:14), 나실인 서원(민 6:13-20) 등에 드려졌다.

신약성경그리스도를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회복시키기 위한 화목제물로 묘사하고 있다(롬 3:25; 요일 2:2; 4:10). 참고로, ‘화목제물’은 헬라어로 ‘힐라스테리온’인데, ‘달래다’는 뜻의 ‘힐라스코마이’에서 파생된 것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가라앉히고 하나님과 끊어진 관계를 회복시켜 화목하게 하는 희생제물이란 의미를 갖는다. → ‘구약 시대제사와 그 상징성’을 보라.

 

오늘 레위기 3장 1-7절,  화목제에 대한 말씀 묵상을 하였다.

화목제는 세 가지 경우에 드렸다.

첫째는 자원하여, 둘째는 서원을 이룬 후에, 세째는 특정한 경험을 한 후에 드렸다.

소, 양, 염소의 화목제가 나온다.

암.수의 구별이 없다. 흠 없는 것이면 된다.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문에서 잡는다.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린다.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내장에 덮힌 기름과 내장에 붙은 기름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힌 꺼플을 제단 위에서 불살라 화제로 드린다.

양은 미골에서 벤 기름진 꼬리가 추가 된다.

화목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제사를 마친 후에 고기 일부를 제사장에게 주고,

남은 것은 제물을 드리는 자가 이웃들과 나눠 먹고,

감사제는 당일에, 자원과 서원의 화목제는 이틀날 까지만 음식을 먹고 삼일 째는 먹을 수 없었다.

화목제는 축제 같은 제사였다..

예수의 희생을 재현하는 성만찬과 성도 사이의 나눔이 잇는 곳에서 주님은 여전히 화목제로 받고 계신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바쳐야 할 것, 제사장에게 주어야 할 것, 제사자가 가져갈 수 있는 것,

그리고 절대 먹지 말아야 할 것(기름과 피)에 대한 규정이 있다.

축제의 성격이라도 순종과 절제된 기쁨이 있는 제사가 되어야 한다.

화제는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이고 여호와께 드리는 음식이다.

기름과 피를 먹지 말라. 영원한 규례이다.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다.  

기름은 고기의 가장 귀한 부위였으므로 하나님의 것으로 돌리는 의미에서

피는 생명을 뜻했음으로 존중하고 엄중히 여기는 의미에서 먹기를 금하신 것이다.

기름은 생명과 복을 상징하고, 콩팥은 생각이나 감정, 생명의 자리를 가리켰다.

화목제는 감사와 자원의 성격이 강하고, 가장 마음 깊은 곳의 진심을 담아 드리는 제사이기 때문에

기름과 콩팥을 요구하신 것이다.

 

오늘 아침 말씀 묵상 중에서 기름에 대한 묵상을 했다.

성경에서 기름의 중요성, 기름부음 받은 자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깊은 관심을 주지 않았었다.

모든 기름이 여호와의 것이다.

기름의 화제가 여호와께 향기로운 제사이며 여호와께 드리는 음식이다는 말씀에 시선이 머문다.

상처에 기름을 발랐다.

선지자, 예언자, 왕들을 기름 부어 세우셨음을 깨닫는다.

예수 그리스도가 기름부음 받은 자이심을, 목사나 장로들을 세울 때도 기름부음은 없지만 안수하여 세운다.

그 의미도 모르고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으니 ... 한심하다.

 

또한 콩팥이 가진 의미들을 묵상하는 은혜가 있었다.

왜 콩팥이었지 깊이 묵상한 적이 없었다.

구약에서의 콩팥이 가지고 있는 성격이 생각이나 감정, 생명의 자리였다는 설명을 읽는다.

동양의학에서도 장기들에 대하여 그 특성들을 이야기할 때 비슷한 설명들을 하곤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제물로 언급하곤 한다.

화목제에 대한 정확인 지식 없이 화목제물이셨다는 말만 깊은 성찰 없이 사용했던것 같다.

 

말씀을 계속 곱씹고 깊이 묵상하는 은혜가 이런 것인가 보다.

 

화목제의 묵상으로 인해 기름과 피로 이어지는 은혜가 있는 아침이다.

왜 하나님이 기름부음과 피를 강조하셨는지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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