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51

2021년 7월 4일

울산신정교회 주일 예배 대표기도 2021. 7. 4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아바 하나님, 이 좋으신 하나님이 우리의 주가 되시고 아버지 하나님이 되시도록 피조물로 이 낮은 곳으로 오셔서 온갖 고난과 질고의 삶을 사시고 마지막 생명 까지 우릴 위해 아낌없이 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와 이 좋으신 하나님과 교제하며 이 땅에서 풍성한 삶과 영생의 복을 누리도록 인도하시고 도우시는 성령님, 삼위 하나님을 찬양하고 존귀와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이 시간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전 앞에 예배자로 섭니다. 현실의 삶에 바쁘게 정신없이 살다가 말씀을 육화시켜 살아내지도 못하였고, 입술의 고백 밖에 드리지 못하는 나의 모습에 하나님은 안타가워 하실지, 가증스럽게 여기실지 두려운 마음으로 서 있습니다. 자신은 최선을 ..

기도문 2021.07.06

감각적 세계

나는 어린 시절을 시골 농촌 마을에서 성장했다. 당시 1960년대 농촌 환경은 많이 낙후되고 척박한 환경이었으며 도시 문명과는 거리가 멀었었다. 기차길도, 고속도로도 없었고, 비포장 신작로 길을 흙먼지 날리며 두 세시간 마다 운행하는 시외버스가 전부였던 벽촌이었다. 운송수단으로 소가 끌던 달구지가 사라지고 리어카가 등장했으며, 이어 경운기가 등장하고 ...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서 호롱불과 남포등이 전부였다. 형설지공이라는 한자숙어를 얼마나 실감할까?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을 요즘 아이들은 알까? 밤에는 달빛을 따라 길을 걸었다. 달은 바다의 등대처럼 소중한 길잡이였다. 중앙아시아와 피지 등에서 봉고로 밤길을 달릴 때면 도로변에 작은 돌들을 세워놓고 돌에 흰색을 칠해 둔 것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달빛을 ..

2021년 글 모음 2021.06.29

正義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리 호아니키의 글을 읽고 있다. 아침에 글을 읽다가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다. 수많은 생각들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인간은 얼마나 정직할 수 있을까? 자신의 약함과 허물과 잘못 앞에서 얼마나 솔직하며 정직할 수 있을까? 남으로 부터 나의 허물을 지적받을 때 감정이 요동치지 않고 평안할 수 있을까? 불편하고 기분이 나쁘고 언짢아 지는 것이 사실이다. 역정을 내기도 하고, 부정하고 싶기도 하며, 충고를 열린 마음으로 받기 보다는 불편한 심기가 앞선다. 주일 날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정말 정직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예배자로 서 있는가? 온갖 혐오스럽고 오물 투성이를 뒤집어 쓴 모습으로 앉아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말씀을 육화시켜 살아내지도 않으면서, 엉덩이는 바닥에 부치고 앉아 입만 나불거리고 있고 자신의 마음을 ..

2021년 글 모음 202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