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정말 봄이 오는가 묻고 싶다.그러나 봄은 이미 왔다. 어제 밤 멀리 주차한 곳으로 이동하면서 매화가 아름답게 피어 있음을 발견했다.진료실 창문 밖에는 동백꽃 꽃몽우리가 금방이라도 붉게 터뜨릴 기세다.완연한 봄 날씨에 점심 시간 동천강변을 걸어도 취위보다는 등과 겨드랑이에 땀이 베어 나온다. 대한민국의 정치의 봄은 오지 않았다.더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완충지대는 없어져만 가는 것 같다.감사원장과 검사들의 탄핵이 기각되자 한 치 앞을 판단할 수 없는 지경이다.헌재의 판결 이후가 더 염려스럽다.양 진영이 과연 결과에 얼마나 승복할까?무리한 고소와 탄핵으로 촉발된 계엄 선포가 정국을 어두운 밤으로 몰고가고 있다.세계적인 경제의 위기 앞에 힘을 모아 대처해도 부족할 지경인데국론이 분열되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