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28

불을 던지러 왔노라

본문 : 누가복음 12장 49-59절 "내가 불을 던지러 왔노라"비기독교인들이 들으면 고개를 가우뚱할 수밖에 없는 말씀이다."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리고 온 줄 아느냐,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라"고 하신다,. 불과 분쟁.갈등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우리나라의 현 시국에 두 단어가 섬뜩하게 다가온다.   우리는 갈등과 분열의 골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여 화합과 일치를 기도한다.그런데 진즉 주님은 불을 던지시고 가족들에게 분쟁을 유발시키신다.시대를 분별하라고 하시고, 감옥에 가기 전에 화해를 힘쓰라고 하신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의도와는 다르지만 두 단어가 주는 뉘앙스가 생각을 사로잡는다.  불은 이미 던져졌다.불의 특성 상 물체가 태워지면 재만 남는다.태워져 없어질 것인가? 깨끗하게 정화될 것인가?..

청지기

본문 : 누가복음 12장 35-48절:  廳지기 청지기 :양반집에서 잡일을 맡아보거나 시중을 들던 사람. 수청방(守廳房)에 있었다 주인이 혼인 집 잔치에 밤새 참석하였다가 자정을 넘어 새벽 사이 어느 시간에 도착했다.주인이 언제 귀가할지 몰라 밤새 허리띠를 띠고 등불을 켜 놓고 기다리고 있는 청지기는주인이 집에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문을 열어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때 주님이 하신 말씀이 애사스럽지 않다."그 종들은 복이 있다.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이어서 도둑이 언제 오는지 알면 대비하고 도둑을 맞지 않는 것처럼인자도 생각하지 않은 때에 오리라 말씀하신다. 베드로가 자신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냐고 묻자지혜로운 청지기와 어리석은 청지기의 모습에 대하여 말씀해 ..

어디에 보물을 쌓고 있는가?

본문 : 누가복음 12장 13-34절 한 사람이 형게게 명하여 유산을 나누어 갖도록 해달라고 부탁한다.그러자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고 하시고탐심을 물리치라고 하시고 사람의 생명이 소유에 달려있지 않다 하신다. 이어서 어리석은부자의 비유를 통하여 자기를 위한 재물의 축적이영혼의 안식과는 무관하심을 말슴하신다.인간들의 의식주에 대한 염려를 까마귀와 백합화의 이야기를 통해사람의 생명을 책임지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라고 말씀하신다.  사람이 진정 구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라고 말씀하신다.마음은 재물의 향방을 따라간다. 보물을 어디에 쌓아둘 것인가 ----------유산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사람의 탐심을 간파하셨다.그에게 자신은 탐욕을 채워주는 존재가 아니라탐심을 버림..

외식

본문 : 누가복음 11장 37-54절 한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점심 식탁에 초대하였는데예수님이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으셨음으로 불편해 한다. 이어지는 예수님의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의 자신들이 가르치는 것과 행동이일치하지 않음, 외식을 지적하시면서 화 있을진저로 말씀을 이어가신다. 외식은 겉만 보기 좋게 구미어 드러냄이라는 사전적 의미다. 예수님은 다른 복음서에서는 바래인과 서기관들을 향하여 '외식하는 자들이여'라고  말씀하셨다.  인간은 지극히 외식적이다. 평상복, 일상복과 외츨복이 다르다.가족들과 외부인들을 대할 때 사용하는 언어와 태도와 복장이 다르다.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서 모습이다 다르다.남을 의식할 때와 의식하지 않을 때 모습이 다르다.외식에 가까운 단어가 위선일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

진정 봄은 오는가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정말 봄이 오는가 묻고 싶다.그러나 봄은 이미 왔다. 어제 밤 멀리 주차한 곳으로 이동하면서 매화가 아름답게 피어 있음을 발견했다.진료실 창문 밖에는 동백꽃 꽃몽우리가 금방이라도 붉게 터뜨릴 기세다.완연한 봄 날씨에 점심 시간 동천강변을 걸어도 취위보다는 등과 겨드랑이에 땀이 베어 나온다. 대한민국의 정치의 봄은 오지 않았다.더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완충지대는 없어져만 가는 것 같다.감사원장과 검사들의 탄핵이 기각되자 한 치 앞을 판단할 수 없는 지경이다.헌재의 판결 이후가 더 염려스럽다.양 진영이 과연 결과에 얼마나 승복할까?무리한 고소와 탄핵으로 촉발된 계엄 선포가 정국을 어두운 밤으로 몰고가고 있다.세계적인 경제의 위기 앞에 힘을 모아 대처해도 부족할 지경인데국론이 분열되어 안..

2025년 글모음 2025.03.14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나니

본문 : 누가복음 11장 27-36절 한 여인이 예수님을 나은 어머니가 복이 있다고 부러운 듯 칭송하자예수님이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러시면서 무리가 예수님에게 하늘의 표적을 구하는데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다고 하시면서,솔로몬의 지혜를 듣기 위해 땅 끝에서 남방 여왕,요나의 '니느웨 성이 멸망하리라'는 경고의 외침에 니느웨 성 모든 사람들이 금식하며 회개했던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신다. 이어 마음의 등불이 밝아야 어둠에 헤매이지 않고 밝히 볼 수 있음을 강조하신다. 요한계시록에서도 진정 복 있는 자가 누구인지 언급한다.계시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선포한다. 제사보다 순종이 낮다고 말씀하지 않았던가?요약하면 '청종'과  '순종..

하나님 나라

본문 : 누가복음 11장 14-26절 예수님이 말 못하는 귀신 들린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시고 고쳐주시자무리들이 놀랍게 여기면서도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냈다고 하면서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한다. 그러자 예수님이 분쟁하는 집은 무너진다고 하시면서자신이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다 말씀하신다.이어 자신과 함께하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나와 함게 모으지 않는 자는 헤치는 자라고 말씀하신다.  귀신을 좇아냈는데 마음을 잘 유지 하지 못하면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귀신때문에 처음 형편보다 더 나빠지리라고 경고하신다. 우리는 사고의 한계를 절감할 때가 있다.'하나님 나라'라는 말도 구체적으로 머리 속에 그려지지 않고 막연하게 다가온..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본문 : 누가복음 11장 1-13절 예수님이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이 자기들에게도 기도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기도할 대 이렇게하라고 말씀하신다.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요며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하라. 밤 늦게 벗이 찾아와 음식을 대접해야 하는 데 음식이 없어 떡 세덩이만 달라고 간청하는 벗의 이야기를 하시면서벗 됨으로가 아니라 그 간청함으로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고 말씀하신다.  이어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구하는 자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라브리 강의를 시작하면서

[요한계시록 산책]이라는 제목으로 강좌를 개설하였다.지식과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지만공동체 안에 요한계시록을 읽고 시대를 분별하며 오실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함게 하고자 함이다. 4명의 신청에 추가로 6명이 그리고 한 분의 청강생으로 반이 구성되었다.지난 주 첫 강의를 시작하였다.우리가 왜 요한계시록을 읽어야 하고, 요한계시록이 어떤 책인지를 이야기하였다. 요한계시록을 읽고 관련 책들을 읽을수록 나의 한계를 절감할 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고 또 읽으며 도전하려고 한다.개인적으로는 내가 아는 지식의 완성도를 높혀가는 유익이 있다.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확인할 때는 기쁘다.쉽지 않은 요한계시록을 평신도들이 읽고 공부한다는 것이 결코 쉽고 만만한 일이 아니다.물론 교제를 가지고 하는 것..

2025년 글모음 2025.03.11

진정한 앎이란...

본문 : 누가복음 10장 25-42절 어떤 율법교사사 영생이 무엇이냐고 묻는다.예수께서 율법에 무어싱라고 기록되어 있느냐고 되물으시자'네 마음을 다하며 묵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고 답한다.그러자 예수님이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고 말씀하신다. 율법 교사가 예수가 자신의 지식을 인정해주자 한 가지 더 묻는다."내 이웃이 누구이니까?"그러자 유명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여 주시면서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신다. 이어지는 마르다의 집에 방문하셨을 때, 대접에 분주한 마르다와예수님 앞에서 말씀에 청종하고 있는 마리아가 대비된다.무엇이 좋은 편일까? 좋은 것을 택하였으면 빼앗기지 아니할 것이다고 말씀하신다. 앎이란 ..